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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태국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아시아 각국, 유가 상승 대응 에너지 절약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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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태국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아시아 각국, 유가 상승 대응 에너지 절약 조치

태국 수도 방콕 시내의 한 쇼핑몰 내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태국 수도 방콕 시내의 한 쇼핑몰 내부. 사진=로이터

이란발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자 아시아 각국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비상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NBC뉴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공무원 재택근무 확대와 해외출장 중단을 포함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권고하는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에너지 사용을 줄이도록 지시하고 재택근무 확대, 해외 출장 중단, 건물 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 권고 등 여러 절약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 전쟁의 영향으로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런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과 연료 소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시아 다른 국가들도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시민들에게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차량 사용을 줄여 연료 소비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연료 수요를 낮춰 유가 상승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방글라데시는 전력과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번 주 초 대학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연휴 일정을 앞당겼다.

각국 정부는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 충돌의 여파로 급등하거나 크게 변동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연료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여러 국가들은 전력 소비와 연료 사용을 줄이는 단기 대응 조치를 통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