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러시아·베네수엘라산 제재 원유 사상 최대치... 중국 앞바다 ‘부유 저장’ 75%가 이란산
호르무즈 봉쇄 공포 속 공급 버퍼 확보한 중국... 인도와 러시아산 확보전까지 아시아 에너지 시장 재편
호르무즈 봉쇄 공포 속 공급 버퍼 확보한 중국... 인도와 러시아산 확보전까지 아시아 에너지 시장 재편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앞바다에 엄청난 양의 원유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제재 대상 국가인 이란과 러시아, 베네수엘라에서 건너온 원유가 중국 연안에 정박한 유조선들에 가득 실린 채 하역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는 단순한 물류 정체를 넘어,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중국의 치밀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국제 에너지·석유 시장 전문 매체인 오일프라이스가 3월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연안에 떠 있는 유조선들에 저장된 제재 원유는 약 4,000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이 중 75% 이상이 이란산 원유로 확인되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유사들이 단기적인 공급 중단에 대비한 완충 지대를 확보한 셈이다.
하역 기다리는 4000만 배럴의 유령 유조선들
중국 앞바다에 하역을 기다리며 떠 있는 이른바 ‘부유 저장’ 물량은 최근 급격히 불어났다. 제재 대상국들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중국 항구 주변에 길게 늘어서 있으며, 이는 국제 석유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기이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서방의 눈을 피해 저렴하게 사들인 이 원유들이 중국 에너지 안보의 핵심적인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호르무즈 봉쇄 대비한 중국의 에너지 버퍼
이번 사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란산 원유의 압도적인 비중이다. 이란과 미국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를 미리 대량으로 들여와 바다 위에 띄워두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공급망이 완전히 끊기더라도 일정 기간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가세로 뜨거워진 러시아산 원유 확보전
중국이 이란산에 집중하는 사이,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는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중국과 인도가 제재 원유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하면서,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망과는 다른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아시아 제재 원유 시장의 지각변동
중국과 인도의 원유 확보 경쟁은 아시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로 이어지는 제재 국가들의 원유가 아시아의 거대 수요처를 만나면서 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정도다. 중국 연안에 쌓인 사상 최대치의 원유 재고는 앞으로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과 국제 유가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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