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에스토니아 육군, K-방산 핵심 ‘K9’으로 북유럽 혹한기 철벽 방어

글로벌이코노믹

에스토니아 육군, K-방산 핵심 ‘K9’으로 북유럽 혹한기 철벽 방어

36문 중 30문 실전 배치 완료…현지 통신·소방 체계 최적화한 ‘K9EST 커우’ 맹활약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서비스 협력…루마니아·베트남 등 전 세계 ‘K9 패밀리’ 확산
에스토니아 제1보병여단 소속 K9EST 자주포가 눈 덮인 혹한기 훈련장에서 사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지 통신망과 신형 위장 도색이 적용된 이 기체는 에스토니아 포병의 주력 자산이다. 사진=에스토니아 육군 제1보병여단이미지 확대보기
에스토니아 제1보병여단 소속 K9EST 자주포가 눈 덮인 혹한기 훈련장에서 사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지 통신망과 신형 위장 도색이 적용된 이 기체는 에스토니아 포병의 주력 자산이다. 사진=에스토니아 육군 제1보병여단

에스토니아 육군 제1보병여단이 북유럽의 혹한 속에서 한국산 K9 자주포의 현지 개량형인 ‘K9EST 커우(Kõu·천둥)’를 동원한 강도 높은 화력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디펜스24(Defence24)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영하의 기온과 거친 설상 지형 속에서도 K9 자주포의 압도적인 기동성과 정밀 타격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현지 최적화 마친 'K9EST'…에스토니아 영토 방위의 핵심 자산


에스토니아 군은 현재 총 36문의 K9 자주포를 주문해 이 중 30문을 인수한 상태다. 도입된 기체들은 한국 군의 중고 K9A1을 기반으로 하되, 에스토니아의 운용 환경에 맞춰 대대적인 개량 과정을 거쳤다. 개량형인 'K9EST 커우'는 에스토니아 자체 통신 시스템과 자동 소방 설비를 갖췄으며, 북유럽의 지형에 최적화된 새로운 위장 도색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 동계 훈련에서 포착된 K9EST는 설상 위장망을 두르고 매복 및 사격 진지 전환을 신속하게 수행했다. 또한 포탑 상부에는 사수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장갑 방호판이 설치된 M2 중기관총 총탑을 추가해 근접 방어 능력을 보강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향후 K9A1 자주포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는 등 포병 전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군수 지원 협력…K9 '글로벌 베스트셀러' 입지 굳혀


에스토니아는 자국 K9 전력의 유지·보수 및 부품 공급을 위해 노르웨이의 콩스버그 디펜스 & 에어로스페이스(Kongsberg Defence & Aerospac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북유럽 사용자 그룹(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간의 군수 지원 공조를 강화해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K9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 주포를 탑재해 사거리 연장탄 사용 시 40km 이상, 특수탄 사용 시 50km 이상의 타격 범위를 자랑한다. 1000마력급 고출력 엔진과 자동화된 사격 통제 장치는 급속 사격 및 진지 이탈(Shoot & Scoot) 능력의 핵심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인도, 튀르키예, 호주 등 전 세계 9개국에서 운용 중이며, 루마니아와 베트남 등 신규 도입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