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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일 오전 대국민 연설…백악관 “이란 관련 중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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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일 오전 대국민 연설…백악관 “이란 관련 중대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예고하며 향후 군사·외교 전략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CBS뉴스가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관련 중요한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약 한 달간 이어진 이란과의 무력 충돌 상황 속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쟁 종료 시점과 협상 방향을 가늠할 주요 메시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은 2주, 길어도 3주 안에 끝날 수 있다”고 밝히며 조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핵심 목표였던 이란 군사력 약화가 상당 부분 달성됐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연설 앞두고 ‘협상 병행·군사 압박’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협상 가능성과 군사 압박을 동시에 언급하며 복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큰 진전이 있었지만 합의가 곧 이뤄지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 유전, 카르그섬 등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아직 공격하지 않은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상군 투입 여부도 변수
현재 중동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과 육군 레인저를 포함한 수백 명의 특수작전부대가 배치된 상태다. 해병대와 공수부대도 함께 투입돼 있어 상황에 따라 군사 작전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는 이달 초부터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농축 우라늄 확보를 목표로 한 고위험 특수작전 시나리오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 문제와 관련해 “아직 철수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면서도 “다른 국가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해 미국의 직접 개입 축소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번 대국민 연설은 이란 전쟁의 향방과 미국의 개입 수준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