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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토안보·법무장관 경질 이후 내각 추가 개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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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토안보·법무장관 경질 이후 내각 추가 개편 검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각료를 잇달아 경질한 데 이어 향후 수주 내 추가 내각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인사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인사 교체와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NBC뉴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 달 새 장관 2명 경질…추가 인사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달 사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을 잇달아 경질했다. 이같은 인사 변동 이후 백악관 내부에서는 추가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잘 아는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향후 몇 주 내 인사 교체와 조직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이나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안정 기조’에서 변화…“인사 변동 부담 줄어”

이번 움직임은 집권 초기와 비교해 변화된 흐름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첫해에는 고위 인사 교체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운영 이미지를 유지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기조가 약해지면서 인사 변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측 인사는 “초기에는 잦은 인사 교체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했지만 이제는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논란 인사들 거취 주목…백악관 내부 역학도 변수

현재 로리 차베스-드리머 노동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국장,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일부 고위 인사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태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논란에 휘말리며 정치적 부담이 커졌고 백악관 내부에서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그동안 인사 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최근 분위기 변화로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간선거 앞둔 인사 전략…“지금이 교체 적기”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 개편이 중간선거를 앞둔 전략적 판단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어 인준 절차를 추진하기에 유리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전직 행정부 관계자는 “집권 일정 시점이 지나면 정책과 인사를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필요할 경우 과감한 교체를 선택하는 성향”이라고 말했다.

◇“충성도 중심 인사” 비판도…백악관은 신뢰 강조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 움직임이 정책 성과보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매슈 바틀렛 공화당 전략가는 “현재 내각 상황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연상시킨다”며 “책임성과 공적 기준보다 정치적 충성도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기존 인사들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