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 임금 약 9000만원 수준…라트비아 77%↑·그리스 21%↓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010년 이후 주요 국가들의 실질 임금 상승률이 큰 격차를 보이며 국가 간 임금 구조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체감 개선은 제한적인 ‘중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구매력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OECD 회원국별 실질 임금 상승률이 최대 100%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 동유럽 임금 급등…추격 성장 뚜렷
이같은 흐름은 생산성 향상과 산업 구조 고도화, 유럽 단일시장 편입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절대 임금 수준은 여전히 서유럽보다 낮지만 상승 속도 측면에서는 빠른 추격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고소득 국가는 정체…일부는 실질 임금 감소
반면 서유럽과 일부 선진국에서는 임금 상승이 제한적이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룩셈부르크는 평균 연봉 9만4400달러(약 1억4160만 원)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상승률은 15.5%에 그쳤다.
아이슬란드는 약 8만9900달러(약 1억3485만 원)로 높은 임금 수준과 함께 4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예외적인 사례로 꼽혔다.
네덜란드(-5.1%), 아일랜드(-6.1%), 이탈리아(-7%), 스페인(-3%), 그리스(-21%) 등은 실질 임금이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그리스는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장기 침체 영향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 미국 4위 수준…상승률은 중간 수준
미국은 평균 연봉 8만2900달러(약 1억2435만 원)로 4위를 기록했고 2010년 대비 상승률은 16.1%였다. 이는 독일(13.5%), 캐나다(11.2%)보다는 높지만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OECD 평균 임금은 약 6만1100달러(약 9165만 원)로 집계됐으며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 한국, 임금 상승에도 체감 낮아…구조적 한계 지적
한국은 OECD 내에서 중간 수준의 임금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체감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절대 임금 수준은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편이고 상승률 역시 동유럽처럼 급격하지 않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 상승과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 구매력 개선이 제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성과가 집중된 구조도 전체 임금 상승 확산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 “사는 곳 따라 임금 체감 달라진다”
전체적으로 고소득 국가는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상승 속도는 둔화된 반면, 저소득 국가는 빠른 상승을 통해 격차를 좁히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남유럽 국가들의 경우 유로존 부채 위기 이후 회복 지연, 생산성 정체, 노동시장 구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질 임금 감소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일랜드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크게 성장했지만 임금으로의 전이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