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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파이낸스, 베트남 ‘녹색 금융’ 영토 확장… 태양광 대출 2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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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파이낸스, 베트남 ‘녹색 금융’ 영토 확장… 태양광 대출 200% 급증

낫흥·리타코 등 현지 에너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 소득 증빙 없이 1억 동 즉시 대출
옥상 태양광부터 전기차까지 ESG 생태계 구축… 정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가교’ 역할
4월 14일, 신한파이낸스는 호치민에서 낫흥(Nhat Hung) 환경기술유한공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한파이낸스이미지 확대보기
4월 14일, 신한파이낸스는 호치민에서 낫흥(Nhat Hung) 환경기술유한공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한파이낸스
신한금융그룹의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신한파이낸스)가 베트남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그린 크레딧(Green Credit)’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옥상 태양광 발전(RSP)과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등 청정에너지 도입을 위한 금융 장벽을 대폭 낮추며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각) 베트남 언론 티-트루옹-타이-친-티엔-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태양광 설치 대출 실적이 200% 이상 급증하는 등 인상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 현지 에너지 강자와의 ‘에코 시스템’ 구축… 기술과 금융의 결합


신한파이낸스는 단 몇 달 사이에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의 주요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잡으며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 4월 14일, 신한파이낸스는 호치민에서 낫흥(Nhat Hung) 환경기술유한공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은 태양광 장비 공급부터 설치, 사후 관리, 그리고 우대 할부 금융이 결합된 ‘원스톱 패키지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11일에는 리타코(LITHACO)가 주최한 ‘차세대 태양광 발전’ 세미나에 참여해 스마트 에너지 기술 보급을 위한 금융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강력히 권장하는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도입을 위한 맞춤형 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기술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 15분 만에 끝나는 ‘그린 대출’… 비용 장벽 허물다


신한파이낸스의 ‘녹색 금융’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파격적이고 유연한 대출 조건에 있다.
옥상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고객은 별도의 소득 증빙 없이도 최대 1억 동(VND, 약 54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심사부터 승인까지 단 15분 만에 완료되는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베트남 전역 34개 주와 도시에 걸친 광범위한 영업망을 통해 일반 가정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안정적인 전기 시스템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태양광 넘어 전기차까지… 포괄적 ESG 생태계 지향


신한파이낸스의 전략은 단순히 태양광 에너지에 머물지 않고 모회사인 신한카드의 ESG 경영 지침에 따라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원과 병행하여,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EV)로 교체하려는 고객을 위한 경쟁력 있는 금융 프로그램도 강력히 시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6년 1분기에만 옥상 태양광 설치 대출 집행액이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났으며, 협력 파트너 네트워크 역시 2025년 전체 대비 120% 이상 확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 ‘넷제로 2050’을 향한 장기 비전


신한파이낸스는 단순히 금융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베트남 정부와 국민, 재생 에너지 기업을 잇는 ‘견고한 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넷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가정이 녹색 에너지의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다.

신한파이낸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녹색 전환이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견고한 재정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베트남 녹색 신용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국가적 에너지 안보와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