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고속철도에 첨단 검측 솔루션 탑재… 실시간 마모 및 균열 모니터링
사고 예방 및 유지보수 효율 극대화로 ‘K-철도 안보’ 입증… 韓 영향력 확대
사고 예방 및 유지보수 효율 극대화로 ‘K-철도 안보’ 입증… 韓 영향력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인도 고속철도 공사가 추진 중인 뭄바이-아메다바드 고속철도(MAHSR, 일명 불렛트레인) 노선에 선로의 결함과 마모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한국형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된다.
18일(현지시각)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선로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0.1mm의 오차도 잡아낸다’… 한국형 실시간 선로 검측 시스템
이번에 공급되는 한국의 기술은 고속열차가 시속 320km로 주행하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선로의 상태를 초정밀로 진단하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열차 하부에 장착된 레이저 센서와 고해상도 카메라가 주행 중 선로의 마모 상태, 균열, 수평 뒤틀림 등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분석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즉시 중앙 관제 센터로 전송되며,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경보를 발령해 유지보수 팀이 사고 발생 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다.
축적된 데이터는 선로의 노후화 속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분석에 활용되어, 불필요한 점검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하는 ‘예방적 유지보수’ 체계를 가능케 한다.
◇ 인도 고속철도의 ‘안전 골든타임’ 확보
인도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뭄바이-아메다바드 구간은 인도의 경제 심장부를 잇는 핵심 노선으로,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기존의 수동 점검 방식을 자동화된 디지털 시스템으로 대체함에 따라, 막대한 인건비와 점검 시간을 줄여 고속철도 운영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도 당국은 한국이 KTX 운영을 통해 쌓아온 풍부한 데이터와 혹독한 기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기술력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K-철도’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 인도 시장 선점 가속화
이번 시스템 공급은 단순히 개별 장비 수출을 넘어, 인도의 거대한 철도 시장에서 한국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철도 업계는 최근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거둔 성과에 이어 인도의 고속철도 핵심 안보망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는 철도 신호, 통신, 차량 제작 등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맞춰 한국 기업들의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향후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추가 고속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첫 노선에서의 성공적인 실적(Track Record)은 향후 후속 사업 수주에서 한국에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할 전망이다.
◇ 한국 철도 산업에 주는 시사점
열차 자체의 제조뿐만 아니라 검측, 관제, AI 분석 등 ‘지능형 철도 소프트웨어’가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국내 IT 강소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한국의 선로 감지 시스템이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에서 표준 모델로 안착할 경우, 글로벌 철도 안전 규격 제정 과정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도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네옴시티), 베트남 등 고속철도 도입을 서두르는 국가들에게 맞춤형 패키지 수출을 제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