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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2차 종전협상 무산 위기…이란이 보이콧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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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2차 종전협상 무산 위기…이란이 보이콧 시사

알자지라 "21일 파키스탄 2차 회담 불투명…양측 간극 여전히 깊어"
미국 '핵 동결' vs 이란 '제재 해제' 팽팽…중재자 파키스탄 고심
협상 결렬 땐 물리적 충돌 위험 고조…중동 정세 운명의 분수령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란 테헤란에서 사람들이 반미 광고판 근처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란 테헤란에서 사람들이 반미 광고판 근처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이 21일(현지시각)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협상을 가질 예정이지만,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파행 위기에 직면했다고 알자지라가 20일 보도했다.

이란 측이 회담 불참을 시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 정세의 실타래를 풀 중요한 기회로 여겨졌으나,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깊다.

이란의 '보이콧' 카드와 불확실한 성사


보도에 따르면 정치 분석가 마흐주브 즈웨이리(Mahjoob Zweiri)는 현재 이란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회담장에 나가지 않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되나, 실제 불참으로 이어질 경우 양국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원하는 '핵심 패'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동결과 역내 대리 세력에 대한 통제 강화를 원한다. 외교적 해법을 통해 추가적인 군사 충돌을 막으려는 의도가 강하다.

이란은 무엇보다 '경제 제재의 전면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제재로 인한 내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실질적인 보상을 강력히 주장하는 상황이다.

파키스탄은 중재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이웃 국가인 이란과의 관계 및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노력 중이다.

중동 정세의 향방


이번 협상은 단순한 양자 협상을 넘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복잡하게 얽힌 중동 문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협상이 극적으로 성사돼 대화의 물꼬를 튼다면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되겠지만, 결렬될 경우 서방과 이란 간의 물리적 충돌 위험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협상장에 이란 대표단이 모습을 드러낼지, 그리고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긴박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