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T, 주주들에게 RRPT 승인 요청…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가속화 포석
"나프타 대란 뚫는다" 롯데케미칼 타이탄, 그룹사 간 원료 수급망 결속 강화
"나프타 대란 뚫는다" 롯데케미칼 타이탄, 그룹사 간 원료 수급망 결속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원료 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계열사 간 협력을 공고히 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24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금융 정보 매체 미니차트(Minichart) 등에 따르면, LCT는 오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복적 특수관계인 거래(RRPT)'에 대한 주주 승인 갱신 안건을 담은 주주 서신을 배포했다.
◇ "불확실성 속 혈맹 강화"… RRPT 승인 추진 배경
LCT가 주주들에게 요청한 RRPT(Recurrent Related Party Transactions) 승인은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원재료 구매, 제품 판매, 물류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법적·절차적 기반을 닦는 과정이다.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널뛰고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롯데케미칼 본사 및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룹 내 수직 계열화된 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외부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물류 및 유통 과정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LCT 측은 이번 RRPT 갱신이 시장 가격과 유사한 공정한 상업적 조건(Arm's Length Basis)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관리될 것임을 강조했다.
◇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필수 코스
이번 내부 거래 갱신은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의 연착륙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잇는 롯데의 '동남아 화학 벨트'가 완성되면, 그룹사 간의 내부 거래는 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하게 된다.
◇ 한국 화학 산업 및 투자 업계에 주는 시사점
대외 변동성이 극심할 때 계열사 간 협력망(RRPT)은 단순한 거래 이상의 '전략적 방어막'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수관계인 거래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상세한 정보 공개와 공정 거래 원칙을 준수하는 '투명 경영'이 해외 상장 법인의 필수 덕목임을 보여준다.
롯데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다지는 기초 체력은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기에 한국 화학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