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AI) 로봇 'A2', 알렉산더 왕과 협업해 뉴욕서 화려한 데뷔
'1만 대 양산' 돌파한 기술력 바탕으로 인류 문화 전반에 침투 예고
'1만 대 양산' 돌파한 기술력 바탕으로 인류 문화 전반에 침투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결합체인 ‘지능형 로봇(Embodied AI)’이 인류 최대의 패션 축제로 불리는 메트 갈라(Met Gala) 무대에 등장해 기술과 예술의 역사적 만남을 성사시켰다.
지난 5일(현지시각) 피알 뉴스와이어(PR Newswire)에 의하면, 글로벌 지능형 로봇 선도 기업인 애지보트(AGIBOT)가 자사의 전신 휴머노이드 로봇 '애지보트 A2(AGIBOT A2)'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과 함께 2026 메트 갈라가 열리는 뉴욕 마크 호텔(The Mark Hotel)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보는 애지보트와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알렉산더왕의 광범위한 협업 결과물이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서사를 연결해 온 알렉산더 왕은 이번 협업을 통해 첨단 기술이 동시대 예술 표현의 새로운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복잡한 도심서 음료 서빙까지…현장서 입증한 초정밀 제어 기술
메트 갈라의 시작점인 마크 호텔은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취재진이 운집하는 가장 혼잡한 장소 중 하나다. 애지보트 A2는 이곳에서 알렉산더 왕과 동행하며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보행과 상호작용 능력을 선보였다.
애지보트 A2는 고도의 지각 능력과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파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손님들에게 음료를 직접 전달하거나 물체를 정교하게 다루는 등 고난도의 임무를 수행하며 지능형 로봇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실증했다.
현장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로봇의 움직임이 인간과 흡사할 정도로 정교해 기술적 완성도가 놀라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애지보트 A2는 인간의 신체 비율을 그대로 재현한 전신 휴머노이드로, 높은 수준의 손재주(Dexterity)와 안정적인 이족 보행 능력을 갖췄다.
실험실 벗어난 휴머노이드, ‘1만 대 양산’으로 상용화 가속도
이번 메트 갈라 데뷔는 중국의 지능형 로봇 기술이 실험실과 공장을 넘어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 무대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애지보트는 기술이 창의성을 해방하고 생산성을 증대시킨다는 신념 아래, 로봇을 인간과 함께 새로운 공간 경험을 만들어가는 ‘공동 창조자’로 정의하고 있다.
애지보트의 기술력은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애지보트는 지난 3월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 1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하며 대규모 양산 및 보급 체계를 구축했음을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보도된 애지보트의 우즈베키스탄 휴머노이드 공장 투자 건을 보면, 총 투자 규모가 294억 원에 달한다.
이를 오늘(6일) 환율인 1달러당 1453.4원으로 환산하면 약 2033만 달러 규모다. 이는 로봇 산업계에서 대규모 상업적 배치를 달성한 선도적인 사례로 꼽힌다.
애지보트 측은 "하나의 로봇 몸체에 상호작용, 조작, 이동 지능을 결합한 ‘1 바디, 3 지능(1 Robotic Body, 3 Intelligence)’ 전략을 통해 모든 주요 응용 시나리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은 예술' 주제와 공명…문화 아이콘으로 부상하는 로봇
올해 메트 갈라의 핵심 주제인 ‘패션은 예술(Fashion is Art)’과 애지보트의 협업은 기술 혁신과 예술적 창조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단순한 기계 장치가 아닌 패션의 일부로서 로봇이 등장하면서 향후 미학과 문화적 서사가 어떻게 변모할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로봇이 단순 노동 대체재를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마케팅 도구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지보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분야를 넘나드는 협업을 지속해 지능형 로봇을 일상생활 속으로 더욱 밀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애지보트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로봇이 인간의 창의성을 돕고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패션,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탐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