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AI·반도체주 강세로 6만 3385엔 돌파… 사상 최고치 기록 후 반락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협상 거부 발언으로 중동 정세 불확실성 증폭
소프트뱅크·닌텐도 급락 속 소니·코나미 강세… 업종별 차별화 뚜렷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협상 거부 발언으로 중동 정세 불확실성 증폭
소프트뱅크·닌텐도 급락 속 소니·코나미 강세… 업종별 차별화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11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장 초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77엔 내린 6만2417.8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주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한때 671엔 오른 6만3385.04엔을 기록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쟁 종결과 관련한 이란의 답변을 전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고, 결국 오후 들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악재에 매도세 유입… 지수 상승폭 반납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닛케이 지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온 만큼, 중동발 지정학적 악재가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매도 명분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티앤디 에셋 매니지먼트(T&D Asset Management) 측은 본격적인 실적 발표 기간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기대는 매수세와 중동 불안을 의식한 매도세가 당분간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도쿄증권거래소의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도쿄증권주가지수(TOPIX)는 전장 대비 0.3% 오른 3840.93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닛케이 지수와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닛케이 지수를 토픽스 지수로 나눈 NT 배율은 전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날 16.25배로 하락하며 5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종목별 엇갈린 향방… 소프트뱅크·닌텐도 약세 속 게임주 선전
개별 주력 종목들의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6% 이상, 어드반테스트가 3% 이상 떨어지며 이들 두 종목이 닛케이 지수를 570엔가량 끌어내렸다. 주말 사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닌텐도 역시 8% 넘게 급락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반면 소니 그룹과 식품 대기업 아지노모토는 8에서 9%대 상승 폭을 보였고, 호실적을 발표한 코나미 그룹은 10%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응화공업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이날 총 거래대금은 약 10조4354억 엔으로 집계되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