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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4000만 달러 이상 소송 손실 기록… ‘조이콘 쏠림’ 등 법적 리스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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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4000만 달러 이상 소송 손실 기록… ‘조이콘 쏠림’ 등 법적 리스크 부상

2026년 회계연도 실적서 약 4000만 달러 규모 소송 관련 손실 충당금 계상
장기간 이어진 ‘조이콘 쏠림’ 결함 소송 및 특허 침해 분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
강력한 IP 보호 전략에 따른 소송 비용 증가… 향후 실적의 잠재적 변수로 부상
일본 비디오 게임 회사 닌텐도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비디오 게임 회사 닌텐도의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비디오 게임 기업 닌텐도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거액의 소송 손실을 기록하며 법적 리스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강력한 지식재산권(IP) 보호 정책을 고수해 온 닌텐도가 지불해야 할 '법적 비용'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11일(현지시각) 스페인 게임 전문 매체 닌텐데로스(Nintenderos)에 따르면, 닌텐도는 2026년 회계연도 재무 보고서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상회하는 소송 관련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법적 분쟁에 따른 배상금 지불이나 향후 판결에 대비한 충당금 설정 등이 포함된 수치로, 대형 게임사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영업외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이콘 결함 소송 및 특허 분쟁이 실적 발목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손실의 주된 원인으로 닌텐도 스위치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조이콘 쏠림(Joy-Con Drift)' 현상과 관련된 집단 소송을 꼽고 있다. 닌텐도는 미국과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컨트롤러 내구성 결함에 대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으며, 최근 일부 판결 및 합의 과정에서 실제적인 비용 지출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강화된 IP 보호 정책에 따라 에뮬레이터 업체 및 저작권 침해 사이트들과 벌이고 있는 다수의 소송 비용 역시 이번 손실액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강력한 IP 보호 전략의 이면… 차세대 기기 출시 앞두고 변수 부상


닌텐도는 그간 자사 콘텐츠 보호를 위해 타협 없는 법적 대응을 이어왔으나, 소송 규모가 전방위로 확대됨에 따라 재무적 부담도 동반 상승하는 국면이다. 특히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거액의 소송 손실은 수익성 관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닌텐도 측은 개별 소송의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번 손실 기록이 향후 닌텐도의 법적 분쟁 해결 방식이나 제품 품질 관리 전략에 변화를 주는 분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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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