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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50달러 저항선 재도전… 이번엔 ‘찐’ 돌파인가 ‘가짜’ 속임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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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50달러 저항선 재도전… 이번엔 ‘찐’ 돌파인가 ‘가짜’ 속임수인가?

14일 클래리티 법안 심의가 운명의 분수령…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촉각
XRPL 통한 美 국채 토큰화 등 기관 채택 가속화… 기술적 ‘컵앤핸들’ 완성 단계
1.45달러 구간에 묶인 매물대와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규제 반대는 변수
XRP가 다시 1.50달러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XRP가 다시 1.50달러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생성
리플(XRP)이 다시 한번 1.50달러라는 견고한 저항선 앞에 섰다. 지난 한 주간 7.5% 상승하며 기세를 올린 XRP는 현재 1.45달러 저항선에 진입해 돌파를 타진 중이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각각 1.60달러와 1.51달러를 터치하며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지만, 번번이 ‘장중 꼬리’만 남긴 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던 만큼 이번 시도가 ‘진짜’ 돌파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4월의 뼈아픈 실패… 왜 ‘가짜 상승’이었나


지난 3월 17일, 미 규제당국(SEC·CFTC)의 디지털 상품 공동 분류 소식에 XRP는 1.6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다음 날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 전망에 무너졌다. 지난 4월 17일에도 XRP ETF로의 사상 최대 자금 유입에 힘입어 1.51달러를 찍었지만, 당일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1.44달러로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주간 차트 기준 1.46달러 안착 실패를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XRP 보유자의 약 60%가 1.44~1.46달러 사이에 매입 단가를 형성하고 있어, 해당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본전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손익분기점 저항’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할 수 있는 3가지 이유

과거의 실패와 달리 이번에는 강력한 촉매제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입법 및 제도적 호재: 오는 14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XRP를 디지털 상품으로 명문화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 심의가 예정되어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실질적 기술 채택: 지난 5월 6일, JP모건의 키넥시스와 마스터카드 등이 XRPL을 통해 미국 국채 토큰화 거래를 5초 만에 완료하며 기관용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기술적 지표의 완성: 현재 주간 차트상 ‘컵앤핸들(Cup and Handle)’ 패턴이 완성 단계에 있다. 1.50달러 위에서 주봉이 마감될 경우 기술적 목표가는 1.65~1.70달러까지 열리게 된다.

여전히 남은 복병… 법안 통과 불확실성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9일, 미국 3대 은행 단체가 법안 내 스테이블코인 타협안을 거부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은행권의 강력한 로비로 인해 14일 심의가 연기되거나 내용이 수정될 경우,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될 위험이 있다.

현재 XRP의 100일 이동평균선(EMA)은 1.49달러, 이치모쿠 클라우드 하단은 1.45달러에 위치해 상승세를 압박하고 있다. 이번에도 주간 종가 기준으로 1.46달러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또다시 ‘가짜 돌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14일 상원 표결에 달렸다


XRP의 단기 향방은 14일 상원 은행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긍정적으로 처리된다면 2월 말부터 갇혀 있던 장기 박스권을 탈출해 새로운 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 반대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XRP는 다시 1.30달러 혹은 시장 상황에 따라 1.20달러대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