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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소프트, 베트남 맹그로브 산림 대상 LiDAR 탄소 데이터 기술검증… 동남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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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소프트, 베트남 맹그로브 산림 대상 LiDAR 탄소 데이터 기술검증… 동남아 시장 공략

드론 및 SLAM LiDAR 기반 정밀 3D 데이터 구축… 블루카본 시장 대응
베트남 농람대학교 등 현지 기관과 협력… 탄소 측정·보고·검증(MRV) 고도화
개체목 단위 디지털 산림조사로 바이오매스 및 탄소 흡수량 데이터 신뢰도 확보
베트남 맹그로브 지역 LiDAR 장비를 활용한 데이터 취득 현장. 사진=이즈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맹그로브 지역 LiDAR 장비를 활용한 데이터 취득 현장. 사진=이즈소프트


3차원 공간정보 및 라이다(LiDAR) 솔루션 전문기업 이즈소프트가 베트남 맹그로브 및 플랜테이션 산림을 대상으로 디지털 산림관리 기술의 현지 검증을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탄소 데이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신뢰도 높은 산림 데이터 확보를 통해 탄소배출권 시장 내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이즈소프트는 베트남 남부 맹그로브 지역에서 드론 및 슬램(SLAM) 라이다 기술을 활용한 정밀 3D 공간정보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맹그로브 숲은 육상 산림보다 탄소 흡수 효율이 월등히 높아 '블루카본'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지만, 지형이 험하고 식생이 복잡해 정확한 조사가 어려웠던 영역이다.

이즈소프트는 국내에서 축적한 라이다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대 산림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취득 체계를 마련했다. 라이다를 통해 수목의 입체 구조와 지형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 흡수량을 산정하는 MRV(측정·보고·검증)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고무나무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플랜테이션 산림에 대해서는 '디지털 산림조사'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조사원이 일일이 나무의 굵기(흉고직경)와 높이 등을 측정하는 수작업 방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즈소프트는 이를 라이다 기반의 개체목 단위 데이터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매스 산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산림 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즈소프트는 지난 3월 베트남 농람대학교 관계자들과 기술 교류를 마쳤으며, 현지 플랜테이션 기관인 도나루코(DONARUCO) 등과도 공간정보 기반 산림관리 기술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맹그로브 LiDAR 포인트클라우드 데이터. 사진=이즈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맹그로브 LiDAR 포인트클라우드 데이터. 사진=이즈소프트


이즈소프트는 이번 베트남 기술검증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의 산림·탄소 데이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탄소크레딧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성'인 만큼, 현장 데이터 취득부터 3D 분석까지 이어지는 일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희석 이즈소프트 3차원 공간정보 사업부 부서장은 "탄소크레딧 시장에서는 누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다. 베트남은 맹그로브 복원과 산림 관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인 만큼, 현지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탄소 데이터 시장의 표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즈소프트는 그간 국내 공공기관 및 연구소와 수행한 산림, 광산, 인프라 분야의 정밀 데이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지털 산림관리 솔루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