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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AI 대전환... AI 개발 조직을 묶는 ‘토큰 파운드리’ 전격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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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AI 대전환... AI 개발 조직을 묶는 ‘토큰 파운드리’ 전격 신설

통이 연구소·미래 생명 연구소 전격 통합… 최고 핵심 모델 개발팀 단일화
비디오 AI ‘해피 호스’ 총괄 장디 복귀 등 콰이쇼우·알리마마 출신 스타 과학자 전면 배치
이커머스 부진 속 클라우드 매출 38% 폭증… AI 연간 반복 매출 연말 300억 위안 목표
알리바바의 새 부서는통이 랩과 퓨처 라이프 랩을 통합하며, CEO 에디 우 용밍이 직접 이끈다. 사진=알리바바 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의 새 부서는통이 랩과 퓨처 라이프 랩을 통합하며, CEO 에디 우 용밍이 직접 이끈다. 사진=알리바바 그룹
중국 최대 테크 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자사 내에 파편화되어 있던 인공지능(AI) 핵심 개발 조직을 하나로 묶는 ‘토큰 파운드리(Token Foundry)’라는 신설 부서를 전격 설립했다.

이는 날로 격화되는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 상용화 경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한 전사적 조직 개편이다. 특히, 알리바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에디 우(우용밍) 최고경영자(CEO)가 이 부서를 직접 이끌기로 하면서 그를 중심으로 한 풀스택 AI 야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핵심 AI 모델 개발팀을 단일 부서로 전격 통합해 비즈니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토큰 파운드리는 알리바바의 전방위 AI 연구를 주도해 온 ‘통이 연구소(통이 랩)’와 혁신 미디어 기술을 담당하던 ‘미래 생명 연구소(퓨처 라이프 랩)’를 전격 하나로 융합한 조직이다.

스타 과학자 전면 배치… 비디오 생성 AI 등 차세대 기술 연구 고도화


새 부서의 출범과 함께 화려한 스타 과학자 라인업도 재정비됐다. 과거 타오바오·티몰 그룹 산하에서 비디오 생성 모델인 ‘해피 호스(Happy Horse)’와 오픈 월드 AI 모델인 ‘해피 오이스터(Happy Oyster)’ 개발을 주도했던 퓨처 라이프 랩 조직이 토큰 파운드리로 흡수된다.

이 조직은 알리바바의 디지털 마케팅 부문 알리마마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수석 과학자인 정보기술 부사장이 지속 총괄한다.

여기에 숏폼 플랫폼 콰이쇼우(Kuaishou)에서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비디오 생성 AI 모델 ‘클링(Kling)’의 개발을 이끌었던 천재 개발자 장디가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에 전격 복귀해 해피 호스 프로젝트 등의 실무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대형 언어 모델(LLM)인 ‘큐웬(Qwen)’ 제품군 개발을 총괄하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알리바바 파트너십’ 위원에 오른 저우징런 수석 과학자는 새로 설립된 ‘알리바바 AI 미래연구소’의 수장을 겸임하며 최전선 AI 연구와 차세대 기술 혁신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토큰 허브(ATH)’ 산하 수직계열화 완성… 에디 우 CEO 직속 체제 강화


이번 구조조정은 에디 우 CEO가 공들이고 있는 그룹 차원의 AI 컨트롤타워 구축의 마침표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AI 토큰의 생성, 전달, 적용을 전담하는 거대 비즈니스 그룹인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를 설립했으며, 이 역시 우 CEO가 직속으로 관할하고 있다.
신설된 토큰 파운드리는 이 ATH의 직속 산하에서 가동되며 알리바바의 서비스형 모델(MaaS) 공급, Qwen 애플리케이션 운영, 엔터프라이즈(기업용) AI 제품 전반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우 CEO가 의장을 맡고 그룹 CTO 우쩌밍, 알리바바 클라우드 CTO 리페이페이, 저우징런 등이 합류한 그룹 기술 위원회가 구성된 데 이어 모델 개발 부서까지 CEO 직속으로 재편되면서, 알리바바의 의사결정 속도는 독보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커머스 쇼크 속 구원투수 등극한 ‘클라우드·AI’ 매출


알리바바가 이처럼 강박적으로 AI 조직 체질 개선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는 기존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부문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1분기 매출은 2,434억 위안(약 54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온라인 소매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 시장 예상치(2,465억 위안)를 밑돌았다.

그러나 체질 개선을 시도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전년 대비 38% 폭증한 416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며 강력한 독자 성장 동력임을 증명했다. 특히 외부 클라우드 고객으로부터의 수익은 40% 가속화됐다.

에디 우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AI 모델과 고도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향후 클라우드 수익성의 핵심 마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들 AI 관련 사업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이미 2분기에 100억 위안을 돌파한 상태이며, 이번 토큰 파운드리 중심의 수직계열화 가속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연간 반복 매출을 300억 위안(약 6조 7,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거침없는 목표를 선언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