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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PAL, 호위함 1번함 진수… 한국 방산 기술 이전 요구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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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PAL, 호위함 1번함 진수… 한국 방산 기술 이전 요구 거세진다

인도네시아 PT PAL, 메라 푸티 1번함 완성 앞두고 3·4번함 계약 추진
영국 밥콕 기술 이전으로 140m급 건조… 방산 현지화 역량 축적
한국 방산업계, KF-21·잠수함 사업 맞물려 단순 완제품 수출 한계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 PT PAL이 대형 전투함 메라 푸티 호위함 1번함 완성을 앞두고 2026년 내 3번함과 4번함 추가 건조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 PT PAL이 대형 전투함 메라 푸티 호위함 1번함 완성을 앞두고 2026년 내 3번함과 4번함 추가 건조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 PT PAL이 대형 전투함 메라 푸티 호위함 1번함 완성을 앞두고 2026년 내 3번함과 4번함 추가 건조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조나 자카르타는 731(현지시각) PT PAL이 지난 20251218일 진수한 1번함 'KRI 발아푸트라데와 322'의 후속 공정에 속도를 내며 전력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설계 기술 기반 현지 건조 성과


이번 사업은 영국 방산기업 밥콕과 체결한 기술 이전 계약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PT PAL은 밥콕의 '애로우헤드 140' 기본 설계를 받아 인도네시아 해군의 작전 요구 조건에 맞게 함정을 제작했다.
1번함 KRI 발아푸트라데와 322는 전장 140m 크기를 갖추었다. 최고 속도는 28노트다. 해당 함정은 대공전과 대수상전, 대잠수함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 전투함으로 설계했다.

진수식에는 야유크 도니 에르마완 타우판토 여사가 참석해 선박 명명식을 진행했다. 도니 에르마완 타우판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현장에서 진수식을 직접 주재했다. 조선소 측은 진수식 이후 내장 설비 설치와 시스템 점검 공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PT PAL5700t급 규모의 2번함 건조 공정도 202411월부터 착수해 진행하고 있다.

한국 방산업계에 던지는 시사점과 과제


인도네시아의 메라 푸티 호위함 건조 성과는 한국 방산업계에 정밀한 대응책 마련을 요구한다. 인도네시아가 영국과 손잡고 대형 전투함의 현지 건조 기술을 축적하면서, 단순 완제품 구매보다 파격적인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조건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KF-21 공동개발 분담금 재조정 이슈를 겪은 바 있다. 잠수함 2차 사업을 비롯한 해군 전력 증강 사업에서도 현지 조선소의 참여 비율과 기술 이전 수준이 핵심 변수로 작동한다. 인도네시아가 유럽 방산 업체들과 기술 이전을 전제로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한국 방산 기업들의 입지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방산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단순 판매를 넘어 현지 MRO(유지·보수·정비) 기반 구축과 합작 생산 등 유연한 협력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인도네시아의 국방 자립도 제고 정책에 맞춘 차별화한 수출 전략 수립이 향후 시장 방어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