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등록대수 4936대…쉐보레와 격차 954대
아이오닉 5 가격 인하 효과…토요타·기아도 급성장
아이오닉 5 가격 인하 효과…토요타·기아도 급성장
이미지 확대보기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현대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GM의 쉐보레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6년 연속 판매 신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으며 성장의 중심에는 전기차 라인업이 자리 잡고 있다.
S&P글로벌모빌리티 자료를 인용한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4월 미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4936대로 전년 동월보다 3% 늘었다. 같은 기간 쉐보레는 5890대로 2위를 지켰지만,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35% 줄었다. 두 브랜드의 격차는 954대까지 좁혀졌다.
◇ 아이오닉 5가 추격 견인
현대차의 추격을 이끄는 핵심 모델은 아이오닉 5다. 아이오닉 5는 쉐보레 이쿼녹스 EV, 포드 머스탱 마하-E, 테슬라 모델 3·모델 Y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아이오닉 5는 토요타 bZ, 테슬라 모델 3, 모델 Y에 이어 미국 전기차 판매 4위에 올랐다. 지난 4월에도 아이오닉 5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쉐보레의 주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쿼녹스 EV 등록대수는 30% 감소했다.
쉐보레는 미국에서 이쿼녹스 EV, 블레이저 EV, 실버라도 EV, 볼트 EV 등 4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EV를 판매한다. 다만 현대차는 2026년형을 끝으로 일반 아이오닉 6 판매를 중단하고 고성능 N 모델만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점도 등록대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말 미국의 7500달러(약 1130만원) 규모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된 뒤, 현대차는 일부 아이오닉 5 트림 가격을 최대 9800달러(약 1480만원) 낮췄다. 세액공제 종료 충격을 자체 가격 인하로 상쇄하려는 전략이다.
◇ 3만5000달러 시작가로 가격 경쟁력 강화
2026년형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미국에서 3만5000달러(약 5290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개선된 아이오닉 5는 최대 주행거리 318마일(약 512㎞), 북미충전표준(NACS) 포트, 개선된 실내 등을 갖췄다. 아이오닉 5는 최근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최고 중의 최고 전기차’와 2026년 최고의 가족용 전기차로도 꼽혔다.
리스 조건도 공격적이다. 이달 기준 2026년형 아이오닉 5의 월 리스료는 259달러(약 39만원)부터 시작한다. 일렉트렉은 “아이오닉 5가 현재 미국에서 새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하려는 소비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가 쉐보레를 넘어 미국 전기차 2위 브랜드로 올라설지는 향후 등록대수와 판매 흐름에 달려 있다. 쉐보레가 아직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주력 모델 이쿼녹스 EV의 등록 감소와 현대차 아이오닉 5의 견조한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
경쟁 변수는 현대차와 쉐보레만이 아니다. 토요타의 4월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225% 급증했고, 기아도 44% 증가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 독주 속에서도 브랜드별 2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