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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탄약 공장 폭발에 나토 비상...우크라이나 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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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탄약 공장 폭발에 나토 비상...우크라이나 공급 차질 우려

로마 인근 KNDS 공장서 화재 발생해 추가 폭발 위험 속 구조작업 지연
우크라이나 지원용 155㎜ 포탄 생산 차질로 유럽 방산 공급망 공백 우려
한국 탄약 기업 대안 부상 속 적합성 평가와 EU 역내 우선 정책 극복 과제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핵심 탄약 공장이 2026년 8월 13일(현지시각) 폭발해 우크라이나 지원용 나토 155㎜ 포탄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된다.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핵심 탄약 공장이 2026년 8월 13일(현지시각) 폭발해 우크라이나 지원용 나토 155㎜ 포탄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된다. 사진=X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핵심 탄약 공장이 2026813(현지시각) 폭발해 우크라이나 지원용 나토 155㎜ 포탄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된다. 폴사트뉴스는 이날 핵심 생산 시설 파괴로 나토 규격 탄약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유럽 내 재고 부족이 심화할 경우 풍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국 기업이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콜레페로 KNDS 공장 폭발…진입 난항


로마에서 약 40km 떨어진 콜레페로 지역 탄약공장에서 거대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화약 가공과 압착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와 경찰은 추가 폭발 위험 탓에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사 당국은 세부 정보를 보류했으며 이탈리아 당국은 인명 피해 발생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사고 시설은 독일과 프랑스 합작 방산 기업인 KNDS 소속 기지다. 이곳은 로켓연료와 중대형 탄약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155㎜ 공동조달 차질…유럽 공급망 공백


사고가 난 공장은 유럽방위청이 2023년 체결한 155㎜ 탄약 공동조달 계약을 수행하는 핵심 생산처다. 155㎜ 포탄은 나토 표준 화포의 기본 규격이다. 현재 러시아와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포병 부대에 필수적인 화력 자원이다.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 유럽 국가들의 자체 재고 충당에 비상이 걸린다. 우크라이나 지원 일정 차질도 불가피하다. 유럽 국가들이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역외 조달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K-방산 대안론 부상…실질 수혜의 조건은


공급망 공백이 가시화되면서 양산 능력을 검증받은 한국 방산 기업들이 대체 조달처로 언급된다. 한국 방산업계는 앞서 미국에 대구경 포탄을 대량 공급하며 생산 역량을 증명했다.
다만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풍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가치사슬 기업들이 조달 대상에 오르려면 유럽 국가와의 긴급 정부 간 계약이나 나토 차원의 긴급 발주가 성사되어야 한다.

유럽연합이 역내 방산 보호주의를 강화해 타 유럽 국가 물량을 우선 배정하거나 현지 공장이 조기에 복구되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국내 방산 기업이 유럽 공급망의 빈자리를 메우려면 유럽 표준 화포 및 추진장약과의 호환성 검증을 신속히 마쳐야 한다. 유럽연합의 역내 생산 우선 정책을 넘어설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긴급 조달 협의와 군사적 호환성 협력도 신속히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