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뒤 세계 첫 조만장자 등극
현금성 자산은 0.1% 수준…주가 따라 자산도 출렁
현금성 자산은 0.1% 수준…주가 따라 자산도 출렁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에 오른 가운데 그의 막대한 자산 대부분은 현금이 아니라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모틀리풀에 따르면 포브스의 집계 결과 머스크의 현재 순자산이 1조3000억달러(약 200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머스크의 자산은 스페이스X의 기록적인 IPO 이후 크게 불어났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나스닥에서 ‘SPCX’ 종목명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상장 이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현금은 0.1% 수준
비율로는 작지만 절대금액은 여전히 막대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을 기준으로 하면 0.1%만 해도 최소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그의 부의 대부분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지분 가치에서 나온다. 주가가 오르면 순자산도 함께 늘고, 주가가 떨어지면 자산 규모도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 스페이스X 지분 가치만 1000조원대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스톡옵션을 포함해 최소 38%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6000억달러(약 4001조원)로 평가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1조달러(약 1539조원)에 이른다. 머스크가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오른 핵심 배경도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이 지분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도 약 10%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현재 기업가치가 약 1조5000억달러(약 2309조원)로 평가되는 만큼, 그의 테슬라 지분 가치는 약 1500억달러(약 231조원) 수준이다.
이 밖에 머스크는 터널 굴착기업 보링컴퍼니와 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 등도 창업했다. 두 회사는 아직 비상장 기업이어서 정확한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각 약 50억달러(약 7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 자산 규모, 주가에 크게 좌우
머스크의 부는 전통적인 의미의 현금성 재산보다 보유 기업의 시장가치에 좌우된다. 특히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모두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이 되면서 그의 자산 규모는 두 회사 주가 흐름에 더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구조가 됐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초기 급등세를 보인 뒤 일부 조정을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스페이스X가 상장 후 한때 시가총액 3조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스페이스X는 단숨에 미국 증시의 초대형 기술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머스크 개인 자산 역시 이 회사 지분 가치에 크게 묶여 있어, 스페이스X가 향후 어떤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느냐가 그의 ‘조만장자’ 지위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