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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릴라이언스, 배터리 용량 3배 ‘120GWh’ 초강수… 삼성과 30억 달러 계약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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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릴라이언스, 배터리 용량 3배 ‘120GWh’ 초강수… 삼성과 30억 달러 계약 잭팟

삼성물산과 친환경 암모니아 장기 공급 계약 체결… 글로벌 그린 수소 생태계 주도
쿠치 재생에너지 허브에 55만 에이커 규모 조성, 인도 전력 수요 3% 공급 시동
릴라이언스는 자사 배터리 제조 능력을 기존 목표치보다 3배 이상 끌어올리는 초강수를 두는 동시에, 한국의 삼성물산과 3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사진=릴라이언스이미지 확대보기
릴라이언스는 자사 배터리 제조 능력을 기존 목표치보다 3배 이상 끌어올리는 초강수를 두는 동시에, 한국의 삼성물산과 3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사진=릴라이언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메가톤급 승부수를 던졌다.

자사 배터리 제조 능력을 기존 목표치보다 3배 이상 끌어올리는 초강수를 두는 동시에, 한국의 삼성물산과 30억 달러(한화 약 4조 5,9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전격 체결하며 청정에너지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글로벌 경제 전문 매체 포춘 인도(Fortune India)에 따르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열린 연례 주주총회(AGM)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완전 통합형 청정 에너지 제조 생태계’ 구축 로드맵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아난트 암바니(Anant Ambani) 릴라이언스 전무이사는 "수년간 공들여온 신에너지 사업이 드디어 단순 건설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시운전 및 가동 단계로 전환됐다"며 "올해 태양광 모듈 판매를 시작으로 가시적인 상업적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배터리 목표 ‘120GWh’로 전격 상향… 세계 최대 LFP 강자 노린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배터리 셀 기가팩토리의 공격적인 증설 계획이다. 아난트 전무는 현재 잠나가르의 ‘디루바이 암바니 그린 에너지 기가 콤플렉스(5,000에이커 규모)’에 건설 중인 연산 40GWh 규모의 배터리 셀 1단계 공장이 올해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미 모든 설비 입고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릴라이언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종 배터리 생산 능력을 연간 120GWh로 3배 이상 대폭 확장하겠다는 메가 프로젝트를 전격 확정 지었다. 아난트 전무는 "이 대규모 시설이 완전 가동에 돌입하면 릴라이언스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과 30억 달러 공급 계약 ‘도장’… 일본·유럽 등 글로벌 우군 확보 총력


배터리 주도권 확보와 동시에 글로벌 청정 화학물질 수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도 마련됐다. 릴라이언스는 삼성물산과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히는 3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격 공개했다.

아난트 전무는 "일부 시장의 의구심과 달리 삼성물산과의 계약은 단순한 업무협약(MOU)이나 선언적 약속이 아니라, 양사 간 최종 날인이 완료된 법적 구속력을 갖춘 확정 계약(Signed Contract)"이라고 못 박았다.
릴라이언스는 향후 10년간 녹색 수소 동등 화학물질을 연간 300만 미터톤 이상 생산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삼성물산과의 메가 딜을 시작으로 녹색 암모니아, 녹색 요소, 요소 질산암모늄(UAN), 바이오메탄올 등을 핵심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릴라이언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의 대형 고객사들과도 추가 장기 수출 계약을 위한 막바지 심층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5만 에이커 규모의 재생에너지 허브… 인도의 ‘에너지 안보 자립’ 선봉장


릴라이언스의 친환경 야망은 인도 서부 쿠치(Kutch) 지역에 조성 중인 55만 에이커 규모의 초대형 재생에너지 허브로 집결된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 인프라와 배터리 저장 장치(BESS)를 결합한 이 기지는 완공 시 연간 400억 단위(Unit) 이상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인도 전체 연간 전력 수요의 약 3%를 단일 기업의 단일 기지가 통째로 책임지는 규모다.

회사는 건설 피크 기간 동안 매일 55MW의 태양광 패널과 150MWh의 배터리 저장장치를 인위적으로 빠르게 설치하는 초고속 공정 속도를 목표로 삼았다.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은 이 같은 파격적인 투자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인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국가적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무케시 회장 "현재 인도는 국가 에너지 수요의 70% 이상을 외부 수입원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인도 기업 중 가장 포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통합 계획을 통해 외부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자국 에너지 자원을 극대화하겠다"고 단언했다.

릴라이언스는 이번 청정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업, 재생에너지 생산, 에너지 저장 및 인프라 전반에 걸쳐 인도 내에 약 2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7 회계연도부터 그룹 재무 성과에 본격적이고 의미 있는 기여를 시작할 신에너지 플랫폼의 출격에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