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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중공업, 해외 증자·CB 발행으로 1,937억 엔 조달… AI·반도체 인프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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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중공업, 해외 증자·CB 발행으로 1,937억 엔 조달… AI·반도체 인프라 투자

신주 발행 및 제로 쿠폰 전환사채 결합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자금 확보
항공·반도체 로봇 생산 설비 확충 및 액화 수소·물리적 AI 연구에 전액 투입
주식 가치 희석 및 조달 비용 최소화 위해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모집 한정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사진=로이터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해외 시장에서 신주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사채·CB)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첨단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조달된 자금은 항공우주 및 반도체 장비용 로봇 부문의 생산 능력 확대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 물리적 인공지능(AI)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신주 및 CB 결합 통한 1,937억 엔 자금 조달 구조


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은 이번 자본 조달을 통해 총 1,937억 엔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인 조달은 두 가지 경로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해외 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3,735만 주를 신규 발행하여 1일 종가 기준 약 927억 엔을 확보한다. 해당 자금은 항공기 엔진과 가스터빈, 반도체 제조 장비용 로봇, 액화 수소 운반선 등의 핵심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데 사용된다.

물리적 AI 및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투자 집중

이와 동시에 2031년 및 2033년을 만기로 하는 제로 쿠폰 전환사채를 발행해 약 1,010억 엔을 추가로 조달한다. 확보된 추가 자금은 물리적 AI 연구 개발과 액화 수소 공급망 조성 사업에 전액 배정된다. 특히 이번에 발행되는 2033년 만기 채권은 세계 최초로 '기후 전환 채권(Climate Transition Bond)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전환사채로 기록될 예정이다.

주주 가치 보호 및 자본 조달 비용 최소화 전략


가와사키중공업 측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혼합한 이번 자금 조달 구조가 기존 주주들의 주당순이익(EPS) 희석을 최소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사채의 경우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환 가액을 설정하고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제로 쿠폰 방식을 적용해 회사의 자본 조달 비용을 통제했다. 회사는 글로벌 투자자 층을 다변화하기 위해 이번 자금 모집 대상을 전적으로 해외 투자자로 한정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