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 헬기 2대 중 1대 첫 운항…1시간여 현장 확인·영상 촬영
한국인 9명 실종 엿새째…남동발전도 헬기·드론 투입 추진
두산 16명·남동발전 2차 대응반 9명 현지 파견…최고경영진도 상황 점검
한국인 9명 실종 엿새째…남동발전도 헬기·드론 투입 추진
두산 16명·남동발전 2차 대응반 9명 현지 파견…최고경영진도 상황 점검
이미지 확대보기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오전 11시3분(현지시간) 확보한 헬기 2대 가운데 1대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이륙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7일부터 헬기를 준비해왔지만 실제 항공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헬기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사무동과 상부 위어댐 일대를 중심으로 현장을 확인했다. 수색 과정에서는 항공기에서 현장을 육안으로 살펴보고 정밀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영상을 촬영했다.
특히 위어댐 주변은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지역이다.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김모 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다른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었던 사무동과 약 10㎞ 떨어진 위어댐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수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지적해왔다.
이날 수색에 투입된 헬기에는 네팔인 안전관리자가 탑승했고 한국인 인력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 외에도 드론을 활용하는 등 실종자 수색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측의 항공 수색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은 지난 29일 이후 이틀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 정부가 임차한 헬기 1대가 두 차례 이륙해 피해 지역을 수색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헬기는 지난 29일 운항 허가를 받았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오전 운항이 어려웠고 오후에는 네팔 당국이 외국 헬기 운항을 제한하면서 투입되지 못했다. 30일에도 운항 허가가 나오지 않아 수색이 중단됐다.
남동발전 역시 항공 수색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항공기 운항에 제약이 이어지면서 남동발전은 드론을 비롯해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색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들의 현지 대응 인력도 확대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현지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들은 구조된 직원들을 만나 사고 당시 상황을 듣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대응팀에는 이날 현장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인력 2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기존 현지 직원 6명과 1차 파견팀 8명을 합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장 대응 인력은 총 16명으로 늘었다.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도 수색 지원을 위해 현지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소장은 30일 현지 브리핑에서 현장 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수색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27일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때까지 현장에 남겠다며 피해 지역에 자발적으로 잔류했다.
남동발전도 현지 대응 역량을 보강했다. 전날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9명의 2차 대응반을 추가로 파견했다.
현재 기업들은 실종자 가족 지원과 구조된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병행하면서 수색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현지에 투입하고 있다.
다만 네팔 현지의 기상 상황과 당국의 헬기 운항 승인 여부가 항공 수색의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헬기 수색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드론 등 대체 수단을 활용해 수색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