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 AI 근시일 수익원은 우주 아닌 지상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는 지난 2월 인수한 xAI를 이달 '스페이스XAI'로 통합 개편하고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를 앤스로픽, 구글, 리플렉션AI에 임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스페이스X의 가까운 시일 내 AI 수익원은 우주가 아닌 지상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보다 앞선 지상 데이터센터 수익화
위성을 활용한 궤도 컴퓨팅은 스타십 상용화라는 기술적 과제로 최소 수년 이상 걸리는 장기 과제로 분류됐다.
로이터는 앤스로픽·구글·리플렉션AI와 맺은 컴퓨팅 임대 계약이 연간 280억 달러(약 42조 392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AI 매출 32억 달러(약 4조 8045억 원) 대비 8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계약에 해지 조항이 포함돼 있어 장기 확정 매출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AI 인프라와 연구개발에 약 180억 달러(설비투자 127억 달러, 연구개발비 51억 달러)를 투입했는데, 이는 우주·통신 사업 투자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상 확장에 후버댐 발전용량 4배 전력 필요
이는 미국 최대 수력발전소 후버댐 발전 용량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콜로서스와 콜로서스Ⅱ의 현재 용량은 약 1기가와트로, 목표 달성을 위해선 9배 가까운 증설이 필요하다.
초고전력 인프라 구축은 고전압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은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이 겹치면서 고전압 변압기 공급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려온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이번 수요 확대의 수혜군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 K반도체엔 우호적 변수
지상 수퍼컴퓨터 클러스터 확장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도 우호적인 수요 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엔비디아 GPU에는 고마진 HBM이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고용량 SSD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스페이스X에 GPU·메모리를 공급하는 업체가 특정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특정 기업의 직접 수혜로 단정하기보다는 산업 전반의 수요 확대 요인으로 봐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4 양산 체제를 준비하고 있어 이 같은 글로벌 수요 확대는 두 회사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북미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 요구가 커질수록 전력 소모를 줄인 한국산 메모리 채택 유인도 커질 수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