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발트 국제해운센터지수(ISCDI) 역사상 최고 순위 기록… 1위 싱가포르 바짝 추격
지난해 5,506만 TEU로 16년 연속 세계 1위… 금융·보험·중재 등 고부가가치 생태계 결합
제15차 5개년 계획 기치 아래 ‘디지털·친환경 허브’로 전환… 창싱섬 해양 제조 허브에 1,200억 위안 투입
지난해 5,506만 TEU로 16년 연속 세계 1위… 금융·보험·중재 등 고부가가치 생태계 결합
제15차 5개년 계획 기치 아래 ‘디지털·친환경 허브’로 전환… 창싱섬 해양 제조 허브에 1,200억 위안 투입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6년간 고수해 온 압도적인 컨테이너 물동량(체급)의 강점에 더해 금융, 법률, 조선 등 상류 해사 서비스 생태계를 촘촘히 엮어내며 단순한 ‘화물 수송 기지’에서 글로벌 해양 자원을 통제하는 ‘국제 선박 허브’로의 체질 개선을 완수했다는 평가다.
1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글로벌 물류 가치사슬 분석 내용을 보면, 중국 국영 신화통신사의 중국경제정보서비스(CEIS)와 영국 해양 정보 제공기관 발틱 익스체인지(Baltic Exchange)가 공동 발간한 ‘2026년 신화-발트 국제해운센터개발지수(ISCDI)’에서 상하이는 종합 평점 84.27점을 마크하며 런던(81.80점)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세계 2위 왕좌에 올랐다.
1위는 13년 연속 정상 자리를 수성한 싱가포르(99.32점)가 차지했으며, 홍콩(4위, 80.87점)과 두바이(5위, 77.13점)가 그 뒤를 이어 글로벌 톱 5 장부를 구성했다.
물동량 너머의 종합 생태계 구축… 2014년 7위에서 2위로의 수직 상승
지난 2014년 지수 도입 당시 7위에 머물렀던 상하이의 이 같은 상승 곡선은 지난 6년간 변함없던 글로벌 해운 삼각 구도(싱가포르·런던·상하이)를 깨뜨린 일대 격변이다.
ISCDI의 평가 가이드라인은 단순 인프라(20%)보다 해운 중개, 선박 엔지니어링, 해사 법률, 선박 금융 및 비즈니스 환경 등 고부가가치 해사 서비스 소프트웨어 영역에 80%의 절대적인 비중치를 부여한다.
장징유 발틱 익스체인지 아시아 대표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하이의 성공은 단순한 화물 처리량을 초과한다”며 “해운사, 금융기관, 해상보험은 물론 법률 서비스와 첨단 조선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해양 산업 전체의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성숙한 생태계를 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하이 항구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5,506만 TEU(20피트 환산 단위)라는 사상 최대의 역사적 기록을 경신하며 16년 연속 세계 1위의 물동량 지배력을 입증했다.
창싱섬 고급 해양 제조 허브 가동… 1,200억 위안 자본 재배치
그러나 대륙 전역의 제조 마진 압박 펜스와 서방의 통상 규제가 강화되는 시나리오 속에서, 단순 규모 확장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젠 상하이사회과학원 연구 부국장은 “글로벌 해운 무대에서 진정한 일류로 경쟁하려면 단순한 ‘화물 수송(운반)’의 장부를 넘어 전 세계 해양 자원과 물류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제어하는 ‘통제력 강화’로 노선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의 기치… 덜 보이는 영역에서의 진검승부
이에 따라 상하이는 올해 막을 올린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핵심 기축 과제로 ‘글로벌 탑 국제 해운 허브 도약’을 상정하고 자본 재배치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연결성 확충을 위한 항만 인프라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선박 금융 서비스의 고도화 ▲해상 중재 규칙의 글로벌 표준 제도화 ▲항만 가동 프로세스의 AI·디지털 전면 전환 ▲친환경 청정에너지 선박 벙커링(연료 공급) 인프라 도입 가속화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
상하이 핵심 해양 클러스터가 위치한 홍커우구 당국은 성명을 통해 “상하이가 싱가포르, 런던과 벌이는 향후 패권 경쟁의 진정한 승부처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영역, 즉 외부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안정적인 해운 네트워크, 고효율 공급망 관리, 예측 가능한 투명한 규제, 그리고 완벽한 리스크 통제 능력을 누가 먼저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하이 외에도 닝보-저우산, 광저우, 칭다오, 톈진 등 중국 주요 무역항들이 글로벌 톱 20 장부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중국계 자본의 해양 지배력 강화를 증명했다.
무역 보호주의 빗장 안팎에서 독자적인 공급망 물류 주권을 선점하려는 베이징의 해양 강국 다지기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해상 유통망의 운임 지수와 가치사슬의 흐름을 결정할 가장 중대한 거시경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