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페인트홀딩스, 아크조노벨에 75억 유로 규모 건축용 도료 사업 인수 제안
미국 셔윈위리엄즈와의 공동 인수 무산 이후 단독 인수로 선회
글로벌 도료 시장 내 규모의 경제 구축 및 점유율 확대 목적
미국 셔윈위리엄즈와의 공동 인수 무산 이후 단독 인수로 선회
글로벌 도료 시장 내 규모의 경제 구축 및 점유율 확대 목적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도료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인수합병(M&A)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부상했다.
1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페인트 4위 기업인 일본페인트홀딩스(HD)는 세계 3위 도료 업체인 네덜란드의 아크조노벨(Akzo Nobel)에 건축용 도료 사업 인수를 제안했다. 제안한 총 인수 금액은 75억 유로(약 1조 3,850억 엔) 규모에 달한다.
일본페인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아크조노벨 측에 건축 도료 부문 인수를 공식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다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단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지배력을 키우고 강력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공동 인수 실패 딛고 단독 추진으로 선회
앞서 일본페인트는 글로벌 페인트 업계 부동의 1위인 미국 셔윈위리엄즈(Sherwin-William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크조노벨을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제안한 총 인수 가액은 약 2조 엔 규모에 육박했으나, 아크조노벨 이사회의 강한 반대로 제안이 거절됐다. 이에 따라 일본페인트는 지난 6월 공동 인수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하지만 시장 지배력 확대를 포기하지 않은 일본페인트가 셔윈위리엄즈와의 연합을 깨고, 이번에는 아크조노벨의 핵심인 건축용 도료 사업만을 떼어내는 '단독 인수' 방식으로 승부수를 다시 던진 셈이다.
글로벌 화학 시장의 점유율 쟁탈전 가속
도료 업계 전문가들은 아크조노벨이 이번 제안을 수용할 경우, 일본페인트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 건축용 도료 시장의 주도권을 단숨에 거머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1위 기업인 미국 셔윈위리엄즈를 추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체급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유럽 규제 당국의 독과점 심사 등 최종 타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