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63엔대 재돌파에 따른 역사적 초엔저 호재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환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에 토요타 주가 약세
중동발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 속 유사시 달러 매수세가 가중되며 초엔저 현상 지속
증권가, 과도한 엔저에 따른 정부 개입 가능성과 수입 원가 부담이 수출 기업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진단
중동발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 속 유사시 달러 매수세가 가중되며 초엔저 현상 지속
증권가, 과도한 엔저에 따른 정부 개입 가능성과 수입 원가 부담이 수출 기업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진단
이미지 확대보기엔·달러 환율이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63엔대까지 내몰리며 수출 기업에 극대화된 환차익 호재 환경이 조성되었으나,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수출주 토요타자동차의 주가는 외환 당국의 기습적인 시장 개입 공포에 눌려 약세로 돌아섰다.
22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59%(47엔) 하락한 2,897엔 50전까지 밀려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일본 외환 당국의 엔화 매수 실개입 가능성에 대한 강한 경계감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계 라이벌인 혼다 역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40년 만의 초엔저
앞서 21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달러당 163.24엔까지 치솟으며 1986년 12월 이후 39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엔화 가치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뛰어올랐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기주 통화인 미국 달러화로 자금이 집중되는 '유사시 달러 매수' 세력을 대거 자극했다.
과도한 엔저의 역풍과 개입 경계감
보통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들의 해외 환차익을 늘려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당국의 기습 개입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나 원자재 수입 단가 폭등이라는 거대한 부작용을 동반하게 된다.
호소이 슈지 다이와증권 시니어 스트래티지스트는 "엔저가 수출 기업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나친 엔화 약세는 정부 입장에서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전개되는 엔저 기조는 수출 기업들에게조차 오히려 '반갑지 않은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