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금 보유량 3만 6664t 달성… 역사상 총 채굴량 17% 차지
4조 7800억 달러 자산 가치… 독일 연간 GDP 및 빅테크 시총 상회
미·이란 갈등 및 연준 고금리 기조 해소가 금값 반등의 핵심 변수
4조 7800억 달러 자산 가치… 독일 연간 GDP 및 빅테크 시총 상회
미·이란 갈등 및 연준 고금리 기조 해소가 금값 반등의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고점 대비 23% 하락한 금값 약세장 속에서도 실물 자산 축적을 이어가며 역사상 채굴된 금의 20%에 가까운 물량을 확보했다. 스페인 경제 매체 엘이코노미스타는 7월 29일(현지시각)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현황과 시장 전망을 보도했다.
중앙은행 금 보유량 3만 6664t… 역사상 채굴량의 17% 육박
데이터 분석 기관 베스트브로커스 집계 기준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3만 6664t이다. 인류가 7000년 동안 채굴한 금 총량 21만 9890t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시세 기준 자산 가치는 4조 7800억 달러(약 6914조 7480억 원)다. 세계 3위 경제 대국 독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액수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합계와도 맞먹는다. 세계금협회 4월 데이터 기준으로는 보유량이 3만 8670t에 달해 전체 채굴량의 18%를 차지한다.
미·이란 갈등과 연준 금리 정책이 반등의 핵심
국제 금값은 2026년 2월 2일 온스당 5278.5달러(약 763만 5878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23% 내렸다. 금값은 현재 온스당 4000달러(약 579만 원) 선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다. 올해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량은 224t, 매도량은 221t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폴란드가 63t, 우즈베키스탄이 32t, 중국이 25t을 새로 사들였다. 반면 통화 가치 방어에 나선 터키는 81t을 팔았다. 전쟁 재정 부담을 겪는 러시아도 34t을 매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압력과 중동 정세를 주요 변수로 본다. 글로벌엑스 ETF의 저스틴 린 분석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유가를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매력이 떨어진다.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순매수세는 실물 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를 입증한다. 다만 지정학 갈등 장기화로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금 가격의 상단은 제한된다. 미국과 이란의 명확한 타협이 이뤄져야 온스당 4200달러(약 607만 9920원) 박스권을 벗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