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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보라매' 120대 양산 돌입…2032년 로드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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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보라매' 120대 양산 돌입…2032년 로드맵 가속

2028년까지 '블록 I' 40대 전력화…올 연말 8대 실전 배치
공대지·공대함 능력 갖춘 '블록 II' 80대 투입…노후 F-4·F-5 전면 대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KF-21 블록 I 40대, 2032년까지 블록 II 80대 등 총 120대가 생산되어 노후 F-4 및 F-5 전투기를 완벽히 대체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KF-21 블록 I 40대, 2032년까지 블록 II 80대 등 총 120대가 생산되어 노후 F-4 및 F-5 전투기를 완벽히 대체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공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Boramae)'가 향후 6년 내 총 120대를 전력화하기 위한 대규모 2단계 양산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있다. 노후화된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적기에 교체하고 독자적인 영공 수호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근차근한 행보다.

인도네시아 언론 조나 자카르타(Zona Jakarta)는 8월 3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방위사업청(DAPA)이 KF-21 보라매 120대를 한국 공군에 인도하기 위해 명확한 역할 분담과 일정을 담은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방위사업청의 계획에 따르면, 1차 양산 단계인 KF-21 블록 I(Block I)은 공대공 전투 임무에 특화된 기종으로 총 40대가 생산된다. 오는 9월 첫 번째 양산 기체가 출고되어 공군에 인도된 후, 올해 말까지 총 8대가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8년까지 40대 전량의 배치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단계 '블록 II' 80대 투입…공대지·공대함 정밀 타격 능력 탑재

블록 I 배치가 마무리되는 2028년 이후부터는 2단계 양산인 KF-21 블록 II(Block II) 80대의 생산이 즉시 개시된다. 블록 II는 기존 공대공 능력에 더해 공대지 정밀 유도 무기와 공대함 미사일 운용 능력이 대폭 확장되어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해진다.

계획대로 오는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이 대한민국 공군에 최종 인도되면, 수십 년간 영공을 지켜오다 퇴역을 앞둔 노후 F-4 팬텀 II(Phantom II) 및 F-5 타이거 II(Tiger II) 전투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게 된다.

단계적 양산 전략의 이점…생산 라인 유지 및 성능 개량 용이


방위사업청이 이처럼 2단계 분할 양산 방식을 채택한 것은 기술적 신뢰성 확보와 효율적인 예산 집행, 그리고 해외 수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다. 우선 블록 I 생산 라인을 안정적으로 가동하면서 해외 도입 관심국들과의 수출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초기 운용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블록 II 생산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으며, 향후 기존 블록 I 기체 역시 기체 구조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및 성능 개량을 통해 블록 II 표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수명주기비용(LCC)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그리고 KAI는 KF-21의 차질 없는 양산과 전력화를 통해 동북아 공중 균형을 유지하고 K-방산의 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