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노스롭·록히드마틴과 대규모 증산 계약 체결
러시아 미사일 공세에 PAC-3 월 생산량 50발 고갈 위기
미국 자국 공급 집중 시 천궁-II 수출 영토 확대 관측
러시아 미사일 공세에 PAC-3 월 생산량 50발 고갈 위기
미국 자국 공급 집중 시 천궁-II 수출 영토 확대 관측
이미지 확대보기미 국방부가 8월 3일(현지시각) 사드 요격탄 부품 생산량을 4배,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능력을 3배 늘리는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요격탄 고갈 사태 대응에 나섰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이번 증산으로 미국이 자국 우선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따른 동맹국 무기 인도 공백을 천궁-II를 앞세운 LIG D&A와 한화시스템이 파고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스롭·록히드와 대규모 증산 계약
미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 핵심 부품의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사드 요격탄의 구조 부품 납품을 4배 늘리고 패트리어트 PAC-3 생산 능력을 3배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노스롭그루먼은 웨스트버지니아 공장의 전술 모터 생산력을 늘려 2027년까지 로켓 모터 생산 능력을 3배로 키운다.
록히드마틴도 7년간의 계약 개정으로 PAC-3 공급 규모를 대폭 늘렸다. 기존 47억 달러(약 6조 7271억 원) 계약에 최대 538억 6000만 달러(약 77조 889억 원)를 추가했다. 다년 계약 총액은 최대 586억 2000만 달러(약 83조 9028억 원)로 늘어났다.
미 국방부는 연간 패트리엇 생산량을 수천 발 수준으로 확대한다.
소모 속도 못 따라가는 요격탄 생산량
미국이 요격탄 증산에 나선 주요 배경에는 소모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 따르면 전장의 요격탄 소모 속도는 생산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러시아는 5주 동안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 114발을 포함해 총 138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반면 최신 패트리어트 PAC-3 MSE 요격탄의 월간 전 세계 생산량은 50발 수준에 그친다. 키이우 한 곳에서 소비하는 물량이 두 달 치 글로벌 생산량을 넘어서는 실정이다. 미군의 중동 작전으로 인한 요격탄 소모도 재고 부족을 가중시켰다.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되자, 유럽 10개국은 미국의 패트리어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독자 탄도미사일 요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프레이야 공동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천궁-II 수출 확대 기회와 중장기 과제
미국의 자국 우선 공급 정책으로 동맹국 대상 무기 인도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방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미국 무기 체계의 공급 공백이 한국의 천궁-II 수출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LIG D&A와 한화시스템은 검증된 성능과 신속한 납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 미국 요격 무기의 공급 부족은 중동과 유럽 시장에서 국산 요격 체계의 대안적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지속 가능한 수출 성과를 얻으려면 현지 공급망 리스크와 경쟁국의 기술 추격에 대비해야 한다. 방산 전문가들은 글로벌 방방 체계 수혜를 장기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 확보와 기술 고도화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평가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