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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롤스로이스, 방산 영업익 60% 급증…오커스 호재에 수주잔고 3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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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롤스로이스, 방산 영업익 60% 급증…오커스 호재에 수주잔고 33조원

국방투자 확대 수혜속 영업익 5억2200만파운드…잠수함 실적 견인
수주 잔고 175억파운드 확보…GCAP 전투기 등 장기성장 동력 가시화
롤스로이스는 영국 정부의 국방 투자 확대와 오커스 잠수함 원자력 추진 체계 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방산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에 달하는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롤스로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롤스로이스는 영국 정부의 국방 투자 확대와 오커스 잠수함 원자력 추진 체계 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방산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에 달하는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롤스로이스

영국의 대표적인 방산 및 엔진 기업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영국 정부의 최신 국방 투자 공약에 힘입어 오커스(AUKUS) 관련 사업 전망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잠수함 부문의 활발한 사업 추진이 올 상반기 실적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은 8월 4일(현지 시각) 롤스로이스의 올 상반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 내용을 인용해 영국 국방 투자 계획이 롤스로이스의 장기 군사 프로그램 전반에 향후 높은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판 에르긴빌직(Tufan Erginbilgic)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영국 정부의 국방 투자 계획은 롤스로이스 방산 사업의 명확한 수혜 요인이라며 이번 정책 기조가 오커스 프로젝트의 미래 전망을 한층 더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르긴빌직 CEO는 오커스 외에도 영·이·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GCAP)에 대한 장기 자금 지원 및 자율 운용 군사 플랫폼 투자 계획 역시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잠수함 사업 견인 속 방산 부문 영업이익 5억 2200만 파운드 달성

현재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잠수함 부문이다. 헬렌 맥케이브(Helen McCabe) 롤스로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상반기 동안 잠수함 관련 사업 활동이 계속해서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실적 지표 역시 대폭 개선됐다. 롤스로이스 방산 부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억 2200만 파운드(약 1조 680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수송 및 전투기 프로그램의 사후 유지보수(Aftermarket) 매출 호조에 힘입어 21%에 달했다. 회사의 현금 흐름 또한 이익 증가와 고객 선급금 수주에 힘입어 기존 3억 2700만 파운드(약 6200억 원)에서 6억 1500만 파운드(약 1조 1700억 원)로 대폭 늘어났다.

수주 잔고 175억 파운드 확보…오커스 기반 장기 비전 가시화


롤스로이스 방산 부문의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약 25억 파운드(약 4조 7900억 원)에 달하며, 수주 잔고는 총 175억 파운드(약 33조 54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약 3년 치 이상의 매출을 보장하는 규모로, 2026년 남은 기간에 대한 목표 수주 충족률도 90%에 육박하고 있다.

에르긴빌직 CEO는 상반기의 높은 영업이익률에 대해 마진이 높은 사후 정비 서비스 매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높았던 결과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향후 수익성 수준이 과거보다 한 단계 끌어올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롤스로이스 경영진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잠수함 원자력 추진 체계 등 자사의 핵심 기술력이 현재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오커스 동맹 체계가 회사의 장기적인 사업 가시성을 확보해 주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재확인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