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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2분기 600억 5722만원 순손실…적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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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2분기 600억 5722만원 순손실…적자 이어져

이란 전쟁 여파 및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 가동 비용으로 수익성 악화
미국 법인 마진 개선과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은 31억 링깃 기록
동남아시아 핵심시장 집중 및 시황 회복 대비 사업 연속성 유지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빅고파이낸스(BigGo Finance)는 8월 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공시를 인용해 롯데케미칼 타이탄(Lotte Chemical Titan Holding Bhd)이 올해 2분기 1억 7419만 링깃(약 600억 5722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연결 기준 흑자를 기록한 롯데케미칼 본사의 흐름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실적 부진 가른 지정학적 갈등과 초기 비용


이번 분기 실적 악화의 주된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인 이란 전쟁이 자리 잡고 있다. 전쟁 여파로 글로벌 교역과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급감했고, 이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직결됐다.

회사는 시황 악화에 대응해 순실현 가능가치 기준으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을 반영하며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인 라인(LINE) 프로젝트 관련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10월 상업가동을 시작한 이 시설은 설비 안정화 단계에서 고정비와 일시적 비용을 발생시키며 수익성을 눌렀다.

매출 두 배 급증에도 흑자전환 좌절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완충 요인은 존재했다. 미국 법인인 롯데케미칼 USA(Lotte Chemical USA Corp)의 제품 마진이 개선되었고, 전반적인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라인 프로젝트의 가동 기여와 판매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은 31억 링깃(약 1조 6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나, 대외 불확실성과 초기 가동 비용의 벽을 완전히 넘지는 못했다.
한편, 롯데케미칼 본사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 5조 6864억 원, 영업이익 1101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자회사인 타이탄과 기초화학 부문은 정기 보수 영향 및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로 제한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동남아 핵심시장 중심의 대응 전략


도전에 직면한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향후 경영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구체화했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핵심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장 환경이 회복될 때까지 본업의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견고한 경쟁력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시황이 개선되는 시점에 맞춰 신속한 실적 반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