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첫 안보 특화 우주 협력 7년 만에 완성
MIT 제작 센서 2기로 인태 상공 24시간 감시
425사업 추진 한국군에 '탑재체 공유' 시사점
MIT 제작 센서 2기로 인태 상공 24시간 감시
425사업 추진 한국군에 '탑재체 공유' 시사점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이 2026년 8월 10일 미국 우주군의 감시 센서를 탑재한 준천정위성 7호기(QZS-7)를 발사하며 인도태평양 상공 감시망을 7기 체제로 완성했다. 브레이킹디펜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우주시스템사령부(SSC)를 인용해 이번 임무가 안보에 초점을 맞춘 미일 최초의 양자 우주 협력 프로그램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미일 우주 동맹이 실전 궤도에 오르면서, 군사정찰위성 확보 사업인 425사업을 넘어 독자 우주 감시망을 구축해야 하는 한국군에도 자산 융합 모델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던져졌다.
7년 만에 완성된 미일 궤도 공조
미국과 일본의 이번 협력은 2019년 미 국방부가 일본 준천정위성에 우주 감시 센서를 탑재하기로 합의하면서 닻을 올렸다. 미국 우주군은 2021회계연도에 사업 예산을 처음 배정하며 전력화에 속도를 냈다. 양국은 앞서 2025년 2월 준천정위성 6호기(QZS-6)에 1호 센서를 실어 쏘아 올렸다.
정지궤도 겨냥한 광학 감시 센서
위성에 탑재된 핵심 장비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링컨연구소가 설계하고 제작한 광학 관측 센서다. 이 센서는 고도 약 3만 6000km에 달하는 정지궤도(GEO) 상공을 감시하며 타국 위성의 기동과 우주 쓰레기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수집된 궤도 데이터는 미국 지상 레이더와 광학 망원경이 연동된 미국 우주감시망(SSN)으로 곧바로 통합된다. 자료의 실시간 관리와 정밀 분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주둔한 제18우주방위비행대가 전담한다. 우주 영역의 위협 요소를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전초기지가 구축된 셈이다.
한국군 425사업이 마주한 과제
미일의 자산 공유 방식은 한국 우주방산 정책에도 뚜렷한 기준점을 제시한다. 한국군은 현재 전자광학·적외선(EO·IR)과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지상 표적을 정찰하는 425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상 감시를 넘어 심우주와 궤도 영역을 포괄하는 우주 감시 자산까지 독자 확보하기에는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이 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태평양 우주 안보 지형이 동맹 간 자산 융합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독자 정찰 자산 확충과 다자간 우주 감시망 참여를 조화시키는 한국형 우주 전략의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