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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콰도르와 EPA 협상 추진…자동차·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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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콰도르와 EPA 협상 추진…자동차·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닛케이, EPA체결 논의 본격화 예정 보도…연내 공식 협상 가능성
자동차 업계, 관세 인하 효과 주목…경제협력 강화 배경
일본이 에콰도르와 EP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모테기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이 에콰도르와 EP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모테기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남미 지역과의 경제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에 합의한 데 이어 에콰도르와도 EP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과 에콰도르가 EPA 체결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6일 에콰도르를 방문해 로베르토 쿠리 에콰도르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양국 장관은 EPA 체결을 염두에 두고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경제무역위원회를 통해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경제무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내 협의 내용을 정리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은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EPA 공식 협상에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산업계에서도 에콰도르와의 EPA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은 지난달 양국 정부에 EPA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고 체결을 서둘러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EPA 체결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에콰도르는 일본산 자동차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PA가 체결돼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담이 낮아질 경우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일본 산업계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고 현지 생산시설 투자와 공장 건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현지 투자 확대가 고용 창출과 생산 기반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원 확보 역시 일본 입장에서는 긍정적 요소다. 에콰도르는 일본에 원유를 공급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에콰도르 내에서는 희토류와 구리 등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에 필요한 광물 자원도 매장돼 있어 일본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자원 조달처로서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