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I, 조선 역량 확대 위해 로봇 전문 기업들과 다년 계약 체결
7년간 최대 9억 달러 투자해 해군 함정 건조 공정 자동화 추진
피지컬 인공지능 자율 생산 기술 도입해 숙련 용접공 부족 돌파
7년간 최대 9억 달러 투자해 해군 함정 건조 공정 자동화 추진
피지컬 인공지능 자율 생산 기술 도입해 숙련 용접공 부족 돌파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최대 조선업체 헌팅턴잉걸스산업(HII)이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을 확대하고 제조 공정을 혁신하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 전문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HII 공식 뉴스룸은 8월 7일(현지시각) Path Robotics과 GrayMatter Robotics와 7년간 최대 9억 달러 규모의 다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숙련 용접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극도로 복잡한 함정 건조 과정을 효율화하려는 미 국방 조선 생태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조선업계 숙련 인력난 해소 위한 다년 계약
미국 조선업계는 숙련 용접공 부족으로 생산력 확대에 심각한 한계를 겪고 있다. 에릭 츄닝 HII 해양시스템과 기업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조선 역량을 개발하고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세 기업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해군 등급 개발 단계와 인도 단계라는 두 축으로 진행된다. 개발 단계에서는 자율 용접과 연마와 분사와 도장과 조립과 검사 등 정밀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검증해 자율 생산 라인에 통합한다. 이 과정에서 미 해군의 엄격한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과 자격 평가 절차를 거친다.
인도 단계에서는 개발된 자율 생산 라인을 바탕으로 HII가 작업을 발주한다. 소형 철강 구조물 제작으로 시작해 점차 대형 단위와 모듈 제작으로 외주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HII는 협력사 네트워크를 확충해 최종 조립 전 단계 작업을 조선소 외부에서 소화하는 분산 조선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피지컬 인공지능 기반 자율 생산 시스템 도입
패스 로보틱스의 앤디 론스베리 최고경영자는 피지컬 인공지능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생산 환경 중 하나인 조선 분야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HII와 협력해 미 해군 조선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레이매터 로보틱스의 아리얀 카비르 최고경영자는 피지컬 인공지능과 자율 생산 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개선되는 제조업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 해군이 요구하는 속도와 규모에 맞춰 함정을 건조하는 기초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HII는 기술 준비도와 성능 기준 충족을 전제로 두 로봇 기업에 순차적으로 일감을 맡길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조선업의 전통적인 생산 한계를 돌파하고 국가 안보가 요구하는 속도에 맞춰 핵심 자산을 건조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