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영토 4분의 3 가뭄 확산과 주민 2700만 명 대상 고강도 물 사용 제한 조치 시행
저수율 69% 추락과 하천 22% 극저수위 기록에 따른 물 부족 위기 및 농업계 타격 심화
올여름 다섯 번째 폭염 엄습과 산불 245건 발생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적응 대책 시급
저수율 69% 추락과 하천 22% 극저수위 기록에 따른 물 부족 위기 및 농업계 타격 심화
올여름 다섯 번째 폭염 엄습과 산불 245건 발생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적응 대책 시급
이미지 확대보기잉글랜드 영토의 거의 4분의 3이 가뭄 상태에 접어들었다. 가디언은 8월 10일(현지시각) 올여름 다섯 번째 폭염을 앞두고 잉글랜드 전역에서 물 부족과 생태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뭄 지역 확대와 저수·하천 수위 급감
영국 정부는 네 개 지역을 공식 가뭄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동미들랜드와 링컨셔 및 노샘프턴셔, 켄트 및 이스트서식스, 그리고 솔런트와 사우스다운스가 새롭게 가뭄 상태에 들어갔다.
이로써 기존에 지정된 일곱 곳을 포함해 총 열한 개 지역이 가뭄 상태에 놓였으며, 요크셔와 북동부 등은 가뭄 직전 단계인 건조 상태로 지정되어 잉글랜드 전역에서 정상 상태인 곳이 사라졌다.
영국 생태수문학센터는 하천 유량이 1976년 기록된 최악의 수준에 근접하거나 그보다 악화했다고 경고했다. 버킹엄셔의 미스본 강 등 일부 하천 수온은 평년보다 2도 높은 2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업 타격과 폭염에 따른 보건·환경 위기
극심한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농가 피해도 커지고 있다. 국가농민연합은 농민들이 20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수확을 마쳤으나 주요 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풀이 자라지 않아 축산 농가들이 겨울용 사료를 미리 소모하고 있으며 채소와 과실류 재배 농가도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자원부는 농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며 농장 내 저수조 설치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과 보건 분야의 타격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보호구역에서만 245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습지와 이탄지가 마르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5~6월 폭염으로 287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 주 최고 기온이 36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다섯 번째 폭염에 대비해 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왕립기상학회와 수자원 당국은 빈번해지는 폭염과 가뭄에 적응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과 온실가스 감축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