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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찍은 '日 종합상사' 시총 5배 폭등… AI 시대에도 승승장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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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찍은 '日 종합상사' 시총 5배 폭등… AI 시대에도 승승장구할까

워런 버핏 후계자 그렉 에이블 9월 방일… 5대 상사 경영진과 첫 공식 회동 예정
투자 진입 후 5대 상사 시가총액 5배 급등…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의 과감한 변신이 성공 요인
글로벌 정보 네트워크 중심에서 AI 기반 투자 분석 도입… "독창적 아이디어 없으면 AI에 대체될 수도"
버크셔 해더웨이의 사장 겸 CEO인 그렉 에이블이 7월 8일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미디어 및 기술 컨퍼런스에서 보이고 있다. 그는 9월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크셔 해더웨이의 사장 겸 CEO인 그렉 에이블이 7월 8일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미디어 및 기술 컨퍼런스에서 보이고 있다. 그는 9월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5배나 급증한 일본의 5대 종합상사(미쓰비시 상사, 이토추 상사, 미쓰이 물산, 스미토모 상사, 마루베니)가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시험대에 올랐다.

8월 11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더웨이(Berkshire Hathaway)의 차기 CEO로 지정된 그렉 에이블(Greg Abel) 사장이 오는 9월 일본을 방문해 버크셔가 지분 약 10%씩을 보유한 5대 상사 경영진과 첫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버핏의 혜안과 상사들의 체질 개선… 7년 만에 시총 5배 폭등


버핏이 7년 전 일본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이래, 이들 5개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5배로 폭등했다. 버크셔 해더웨이는 이들 지분을 "50년 혹은 영원히"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단순 무역 중개에 의존하던 일본 상사들은 제조사의 직접 거래 확대 및 인터넷 상거래 확산으로 '중개인 무용론'과 '대기업 할인(Conglomerate Discount)' 비판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재편하며 전문적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성공적으로 체질을 바꿨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수천 명의 주재원을 파견해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수익성이 낮거나 미래 가치가 떨어진 자산은 전격 매각하는 과감한 자원 배분을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미쓰비시 상사는 한때 효자 사업이었던 호주 코크스 석탄 자산을 2024년 과감히 매각한 바 있다.

AI가 위협하는 정보 네트워크… "AI 활용해 투자 실패율 줄인다"


그러나 전 세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의 부상은 상사들의 핵심 무기였던 '글로벌 정보 네트워크'와 독점적 정보력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호리 켄이치 미쓰이 물산 사장은 "우리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현장 지식이 없다면 AI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송두리째 없애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응해 일본 상사들은 AI를 무역과 투자 심사 과정에 적극 도입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스미토모 상사는 투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과거 1,500건의 내부 회의록과 4,000건의 손실·실패 보고서 데이터를 학습시킨 자체 AI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우에노 신고 스미토모 사장은 "AI를 적극 활용해 손실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상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의 후광과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들의 AI 기술 융합 시도는, 향후 ‘글로벌 투자 및 자원 공급망 시장 내 전통 상사들의 생존 전략 표준화’와 더불어 ‘버크셔 해더웨이의 대일본 장기 투자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거시 금융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