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M, 45억 달러 부품 구매 약정…공급망 혼란 방어

글로벌이코노믹

GM, 45억 달러 부품 구매 약정…공급망 혼란 방어

제너럴모터스의 최대 45억 달러 규모 부품 구매 약정 체결을 통한 공급망 혼란 방어 추진
프로큐라오토파츠와 대형 은행 연합 협력을 통한 공급업체 대금 선결제 및 부품 조달 구조 구축
재고 자금 부담 지연과 반도체 및 희귀 부품 확보를 통한 글로벌 완성차 지정학 리스크 대응
GM이 최대 45억 달러(약 6조 3607억원)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GM이 최대 45억 달러(약 6조 3607억원)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공급망 혼란을 예방하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금융 계약을 맺었다.

CNBC는 8월 11일(현지시각) GM이 최대 45억 달러(약 6조 3607억원)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고, 한국내 완성차 및 부품 공급망 관리 전략 수립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프로큐라오토파츠와 은행 연합의 협력 구조


GM이 11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한 최대 45억 달러 규모의 구매 시설에는 희귀 부품과 핵심 부품 조달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큐라오토파츠가 참여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일 체결되었으며, JP모간체이스와 방코산탄데르가 주도하는 은행 연합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GM을 대신해 특정 부품 공급업체에 대금을 먼저 지급하는 구조다.

은행 연합이 대금을 선결제하면 GM은 해당 부품을 실제 차량 생산에 투입한 뒤 대금을 상환한다. 상환 기한은 오는 2029년 7월 31일 이전으로 설정했다. GM은 대금 상환을 담보하기 위해 생산에 부품을 사용한 이후 지급을 약속하는 정식 서약인 IPU를 발행한다.

이 거래를 통해 GM은 직접 재고를 쌓는 현금 부담을 늦추면서 미래 부품을 안정되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재무 유동성 확보와 부품 조달 다변화

GM은 사용한 부품에 대해 이자와 합의한 가산금을 지급하며 사용하지 않은 한도에 대해서는 해마다 수수료를 낸다. 회계 처리상 선급금은 자산으로 표시하며 각 구매는 무담보 채무로 기록한다. 해당 현금 흐름은 GM이 공급업체에 직접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나타난다.

이 지불액은 GM이 실제 재고를 사들이기 전까지는 조정 자동차 잉여현금흐름에서 제외된다. GM은 보통 부품 구매 후 90일 이내에 관련 자본을 장부에 반영한다.

GM은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하려는 구체적인 부품 종류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 수급난을 겪은 반도체 칩, 동적 임의 접근 메모리(DRAM), 희토류, 와이어링 하네스 등이 주요 대상 품목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관세 정책 변화 속에서 부품 조달 구조를 전면 재검토해 왔으며, 금융 기법을 활용한 이번 대책 역시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