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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올림픽 2056대 격돌, 휴머노이드 상용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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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올림픽 2056대 격돌, 휴머노이드 상용화 가속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 16개국 2056대 로봇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 경합
전체 참가 팀 수 지난해 대비 138% 증가하며 51개 종목서 5일간 기술력 대결
한국 로봇 부품 국산화율 40%대 정체 속 소프트웨어와 구동기 기술 경쟁 심화 전망
로봇들의 운동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로봇들의 운동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결합이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로 파고드는 가운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겨룬다.

차이나데일리는 8월 14일(현지시각)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이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며 16개국 666개 팀 소속 2056대의 로봇이 참가해 총 51개 종목에서 1301경기를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로봇 참여 대수가 지난 대회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규모로, 체화된 인공지능 산업이 상용화 문턱을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5일간 펼쳐지는 51개 종목의 극한 기술 검증


이번 대회는 단순한 주행과 묘기 경쟁을 넘어 실제 인간의 업무를 로봇이 얼마나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멀리뛰기, 역도, 줄다리기, 탁구 등 신규 경쟁 종목이 도입되었으며 실전 시나리오 이벤트가 기존 6개에서 가정, 호텔, 산업 시설, 긴급 구조, 물류, 도서관, 소매, 사무 서비스, 차량 충전 등 9개 분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덱스트러스 핸드 챌린지는 도구 조립, 블록 쌓기, 못 박기, 병 열기, 택배 상자 개봉 등 고도의 제어 기술이 필요한 작업들을 수행하며 미세 거리 인식과 동작 계획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트랙 경기와 경쟁 종목은 원격 제어 없이 자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로봇 축구 역시 최소 두 명의 팀원이 공을 터치해야 골로 인정하는 규칙을 적용해 로봇 간의 협동 플레이와 기술적 자립도를 엄격하게 심사한다.

한국 로봇 산업의 좌표와 다가오는 과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급격한 팽창은 한국 로봇 산업계에도 묵과할 수 없는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중국은 157개 기업과 200개 대학 및 연구소가 참여해 641개 팀과 1975대의 로봇을 출전시키며 압도적인 생태계 장악력을 과시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전통의 로봇 강국들도 대표팀을 파견해 각축전을 벌인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LG 등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여전히 40퍼센트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중국이 대규모 자본과 광범위한 부품 공급망을 앞세워 양적 성장을 주도하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나 레인보우로보틱스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구동기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역량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단순한 기술 과시 단계를 지나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경제성과 실효성을 증명해야 하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