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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영국 특허 소송 승리…시장 독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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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영국 특허 소송 승리…시장 독점 유지

아코드, 복제약 연내 출시 계획 법원 판결로 차단
노바티스, 유럽 특허 만료에도 추가 보호 증서로 2028년까지 독점권 확보
미국 패소와 네덜란드 승소...국가별 사법 판단은 엇갈려
지난 6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업계 리더들의 행사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에 마련된 노바티스(Novartis) 부스와 로고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업계 리더들의 행사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에 마련된 노바티스(Novartis) 부스와 로고의 모습. 사진=로이터
빅파마 기업인 노바티스가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리하며 영국 내 독점 판매권을 지켜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고등법원이 경쟁사 아코드 헬스케어가 제기한 특허 무효 청구를 기각했다.

영국 고등법원 아코드 무효 청구 기각


보도에 따르면 런던 고등법원의 리처드 미드 판사는 아코드 헬스케어의 무효 주장을 전부 배척했다. 미드 판사는 노바티스가 보유한 엔트레스토 특허와 추가 보호 증서의 법적 효력을 모두 인정했다.

아코드는 인도 제약사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의 자회사다. 아코드는 연내 복제약 출시를 목표로 개발했다. 법원은 아코드의 제품이 노바티스의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매출 10% 차지하는 핵심 의약품 방어


엔트레스토는 심부전 치료제이며 고혈압 치료에도 쓰인다. 이 약물은 노바티스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대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아코드는 당초 연내 영국 시장에 복제약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노바티스는 이에 맞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노바티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아코드의 복제약 판매는 불가능해졌다.

추가 보호 증서로 2028년까지 독점 연장


노바티스의 기존 유럽 특허는 2023년 만료됐다. 노바티스는 이번 판결로 의약품 특허 기간을 늘려주는 추가 보호 증서(SPC)를 확보했다.

추가 보호 증서는 2028년까지 유효하다. 노바티스는 증서의 효력을 인정받아 영국 내 독점 판매권을 2028년까지 유지한다. 노바티스와 아코드는 이번 판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글로벌 특허 분쟁 판결 엇갈림과 향후 전망


엔트레스토 특허를 둘러싼 사법부의 판단은 국가마다 갈리고 있다. 네덜란드 법원은 노바티스 특허의 유효성을 승인했다.

반면 노바티스는 지난해 미국 법원에서 열린 소송에서 패했다. 당시 미국 법원은 복제약 출시를 막아달라는 노바티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요국 사법부의 서로 다른 판결은 향후 제약사들의 글로벌 유통 전략 수립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코드(Accord) 사례처럼 승소 가능성만 믿고 연내 출시를 전제로 생산·유통 망을 가동했다가 법원 판결로 차단될 경우, 재고 손실 및 소송 비용 등 막대한 재무적 타격을 입게 된다.

한국 제네릭 제약사들은 빅파마의 '특허 절벽'에 대한 포괄적 접근 보다 국가별 SPC(추가 보호 증서) 격차에 집중하여 미국을 포함한 규제·사법적 틈새가 열린 시장부터 빠르게 선점하는 스피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