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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강 역대 최저 수위 기록…독일 산업계 물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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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강 역대 최저 수위 기록…독일 산업계 물류 비상

라인강 카우브 수위 6cm까지 하강하며 2018년 최저치 밑돌아
극심한 수위 저하로 선박 수송 차질 발생…도로용 트럭과 철도로 물량 전환
물류 차질 장기화 시 독일 산업생산 1% 감소 우려
지난 8월 11일(현지시각), 유럽 전역의 지속적인 가뭄으로 독일 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독일 벤도르프 인근의 저수위 라인강 위로 배가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11일(현지시각), 유럽 전역의 지속적인 가뭄으로 독일 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독일 벤도르프 인근의 저수위 라인강 위로 배가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 내륙 수로 라인강 수위가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물류 수송 차질이 심화하고 있다. 라인강의 저수위 장기화에 따른 육상 수송의 한계와 물류비 상승 압박이 맞물리면서, 독일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 저하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8일 로이터통신과 DW보도에 따르면, 라인강 수운이 제한을 받으면서 기업들이 화물을 육상 운송으로 바꾸고 있다.

카우브 측정소 수위 역대 최저 하락


독일 연방수로항만청(WSV) 자료에 따르면 마인츠와 코블렌츠 사이 카우프(Kaub) 측정소 수위 게이지는 14일 밤 6cm까지 내려갔다가 15일 오전 8cm를 기록했다. 16일과 17일에도 6~8cm 안팎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다. 지난 10일 약 16cm에서 10cm 정도 내려갔다. 이번 수치는 2018년 기록한 기존 최저치 25cm보다 훨씬 낮아진 수치다.

실제 수로는 측정기 수위보다 약 1m 깊다. 다만 현재 수량으로는 정상적인 바지선 운항이 어렵다. 화물 적재량이 대폭 줄여 운항하거나 더 작은 선박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카우프 지점 수위가 저수위 임계선 78cm를 넘긴 시점은 7월 중순이 마지막이다. 78cm는 라인강 수운과 물류 수송이 본격로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경계 기준이다.

이 경계 수위 아래로 떨어진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육상 운송 전환과 비용 상승 압박


강물 수송 차질로 독일 기업들은 화물을 도로용 트럭이나 철도 화물 열차로 바꾸고 있다. 물류 수단 교체는 운송비 상승을 불러와 기업 경영에 부담을 준다.

기업들의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원료 공급망 영향을 받는 화학업체와 발전용 석탄 수송에 어려움을 겪는 전력회사가 대표적이다. 철강업체와 농산물 무역상도 물류 병목 현상과 생산 감축 가능성을 지적한다.
라인강은 원자재와 연료를 나르는 유럽의 핵심 내륙 수로다.

독일 산업생산 감소 위험 확대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카우프 수위가 78cm 아래로 떨어지는 상태가 30일 동안 이어지면 독일 전체 산업 생산이 약 1% 감소할 수 있다.

수위 저하에 따른 생산 차질 위험은 2018년과 2022년 가뭄 당시에도 발생했다.

독일 기상당국은 수위가 정상화하려면 가을까지 수 주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려야 한다면서 이 같은 저수위 충격은 오는 10월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고로이터는 폭염 지속으로 당분간 수위 저하와 저수위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