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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7월 판매 급감…점유율 0.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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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7월 판매 급감…점유율 0.1% 하락

테슬라, 독일 시장서 지난 7월 신규 등록 367대 그치며 전월 대비 95% 급감
순수 전기차 시장 62% 성장 속 BYD와 샤오펑 등 중국 브랜드 가파른 약진
일시적 인도 주기 편중 분석과 함께 한국 완성차 업계의 유럽 전략 영향 주목
테슬라 독일공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독일공장. 사진=연합뉴스


독일 순수 전기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선두 주자인 테슬라가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t3n은 8월 15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신규 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시장 전체에서 전기차 비중이 늘어나는 흐름과 달리 테슬라의 판매량은 일시적으로 크게 줄어 대조를 이룬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이 동시에 나타나며 유럽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독일 전체 신차 시장 활황 속 테슬라 판매 두드러진 감소


지난달 독일에서 신규 등록한 테슬라 차량은 367대에 불과했다. 이 기록은 전월인 6월과 비교해 95% 가량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등록 대수는 67%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독일 전체 신차 시장 점유율은 0.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현지 매체들은 모델 Y를 출시한 2021년 가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순수 전기차 비중 확대와 중국 기업 영토 확장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의 발표를 보면 지난달 독일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26만 8000대로, 일년 전보다 1.2% 늘었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BEV) 신규 등록은 약 7만 9000대에 이른다. 순수 전기차 등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급증해 전체 시장에서 29.3%를 차지했다.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 비중은 합산 30.7%를 기록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시장 점유율 17.9%로 1위를 지켰으나 등록 대수는 지난해보다 7.6% 줄었다.

이와 함께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독일 시장 공세를 강화했다. 중국 BYD는 지난달 5240대를 새로 등록해 일년 전보다 365% 폭증한 실적을 거뒀고, 샤오펑 역시 371% 급증한 1253대를 등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외신들은 중국 전기차 업체의 성장이 시장 경쟁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인도 주기 편중 분석과 향후 전망


현지 보고서들은 테슬라가 보통 분기 말에 차량 인도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기 초인 지난달에 등록 대수가 잠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에는 독일 내 판매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년 전 동월에 비해서도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단순한 배송 주기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테슬라에 긍정적인 지표도 일부 확인된다. 테슬라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2만 9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2% 급증한 결과다. 이번 급락이 일시적인 하락인지 장기 침체의 시작인지는 향후 분기 인도 실적을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독일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유럽 시장을 공략 중인 한국 완성차 업계의 현지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