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폭스바겐 탄소 배출량 풀 이탈해 샤오펑과 신규 연합 결성
2025~2027년 연간 최대 5억 유로 벌금 우려 속 불가피한 전략적 조치
강화되는 EU 환경 규제와 한국 완성차 업계에 던지는 시사점
2025~2027년 연간 최대 5억 유로 벌금 우려 속 불가피한 전략적 조치
강화되는 EU 환경 규제와 한국 완성차 업계에 던지는 시사점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포르쉐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과 손을 잡고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대응에 나선다.
오토블로그는 8월 16일(현지시각) 포르쉐가 모기업 폭스바겐 그룹의 자체 탄소 배출량 풀에서 빠져나와 샤오펑과 새로운 배출권 연합을 맺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엄격한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발생하는 막대한 벌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폭스바겐 배출량 풀 이탈과 새로운 연합 결성
포르쉐는 지난해 기준 차량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0.2 g/km에 달해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평균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EU가 승용차 부문에 부과하는 탄소 배출 기준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93.6 g/km로 엄격하게 적용된다.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제조사는 초과 1 g/km당 차량 한 대당 95유로의 벌금을 내야 하며, 이는 3개년 평균제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기존 그룹 내부 풀에서 이탈해 샤오펑과 손을 잡고 평균 배출 수치를 낮추는 전략을 선택했다.
수조 원대 탄소 벌금 우려와 재무적 부담
자동차 전문 매체와 업계 소식에 따르면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그룹 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4억 유로에서 5억 유로에 이르는 탄소 벌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3년 누적 기준으로 최대 15억 유로, 한화 약 2조 4608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폭스바겐 그룹은 신차 개발과 생산, 지속가능성 투자에 쓰여야 할 자금이 벌금으로 소모되는 사태를 방어하기 위해 이러한 외부 연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왔다.
미래 규제 장벽과 한국 업계에 미치는 영향
EU의 환경 규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적용되는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치는 49.5 g/km로 현재 기준의 절반 수준까지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유럽 시장 비중이 큰 한국 완성차 수출 기업들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빠르게 높이지 않으면 대규모 벌금 부과 대상이 될 위험이 크다고 분석한다.
포르쉐의 이번 중국 기업 제휴 사례는 향후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 친환경 기술 확보와 외부 기업 간 평균 배출량 공동 계산 연대를 병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