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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산업, 2550조 원 제도권 자산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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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산업, 2550조 원 제도권 자산군 진입

골드만삭스, 발사비 절감 속 우주 경제를 산업계 새 기둥으로 평가
2025년 이후 항공우주 기업들 상장 시장서 126조 원 넘게 조달
대규모 초기 선행 자본 투자 확보 여부가 시장 주도 열쇠
뉴욕시 맨해튼 구에 있는 골드만삭스 본사 건물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시 맨해튼 구에 있는 골드만삭스 본사 건물 전경. 사진=로이터
우주 산업이 발사 비용 절감과 민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단순한 정부 주도 개발 영역을 넘어 자본 시장의 독립된 제도권 자산군으로 진입했다.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16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 글로벌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우주 경제가 산업계의 새로운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2035년 2550조 원 규모 새 시장 개척


FT에 따르면, 세계 우주 기반 경제 규모는 2035년까지 1조 8000억 달러(약 25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우주 생태계로 들어오는 자금 흐름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주 분야에 투입된 자금은 550억 달러(약 78조 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360억 달러(약 51조 원)가 몰렸다.

주식 상장 시장으로 확산하는 자본


자금 조달 열기는 공개 주식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이후 항공우주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로 모은 자금은 총 890억 달러(약 126조 700억 원)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선 회사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로 860억 달러(약 121조 8000억 원)를 조달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치 기록을 세웠다.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임무를 수행한 파이어플라이는 약 9억 99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확보했다.

국가 안보 우주 기업 요크 스페이스 시스템즈는 약 6억 2900만 달러(약 8910억 원)를 모았다. 신호 정보 위성 기업 호크아이 360은 약 4억 7800만 달러(약 6800억 원)를 조달했다.

기술력과 자본력 갖춘 기업이 주도


우주 산업의 다음 단계는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수다. 위성 공장과 달 인프라, 우주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는 대규모 자금이 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우수한 기술 실행력과 자본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겸비한 기업이 향후 시장을 장악하고 궤도 경제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 시장의 상업화는 한국 정밀 부품과 방산 기업에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이라는 수혜를 안겨줄 수 있다. 반면 기술 격차와 민간 자본 유입 부족은 한국 우주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 요소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전에 투자 인프라를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