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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GDP 1.1% 성장… 내수 부진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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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GDP 1.1% 성장… 내수 부진에 제동

2026년 4~6월기 실질 GDP 전기 대비 0.3% 증가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유지
개인소비 0.2% 감소 및 설비투자 1.2% 하락 등 내수 부진이 전체 성장세 발목
외수 기여도 0.5%포인트 기록하며 성장 견인… 전문가들 9월 금리 인상 전망 유지
도쿄 시내 전경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시내 전경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경제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로이터는 17일 일본 내각부 발표를 인용해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환산 기준 1.1%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식어가는 내수 엔진


일본의 실질 GDP는 지난 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민간 조사 기관들이 예측한 중앙값인 0.5% 성장을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내수 부진이 뼈아프다. 일본 경제의 핵심인 개인소비는 0.2% 감소했다. 담배 가격 인상과 전기요금 및 교육비 부담 상승이 소비 심리를 억누른 결과다.

주택 투자와 공공 부문도 침체를 면치 못했다. 민간 주택 투자는 0.5% 줄었고 공공 투자 또한 0.1%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내수 기여도는 마이너스 0.2%포인트를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설비투자 악재와 수출의 방어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1.2% 줄어들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용 기계 투자는 늘었으나 일부 기업의 특허권 해외 양도로 인해 연구개발 서비스 지출이 급감하는 특수 요인이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외수 기여도는 0.5%포인트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탱했다. 서비스 수출이 특허권 양도 등의 영향으로 증가한 가운데 원유 수입이 줄어든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 인상 기조 유지될까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책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내수 부진이 확인되면서 경기 회복의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핫토리 나오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GDP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아 실물경제를 더욱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그는 "물가 상승 위험과 미국과의 정책 공조를 고려하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한 시나리오라는 전망은 변함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