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러시아 군사 산업 겨냥한 1600개 추가 제재 예고
신속한 채택 위해 산업별 규제 제외하고 인적·물적 제재 명단만 9월 초 제출 추진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및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등 가을철 다각적 제재 순차 확대
신속한 채택 위해 산업별 규제 제외하고 인적·물적 제재 명단만 9월 초 제출 추진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및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등 가을철 다각적 제재 순차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8월 17일 EU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가을 중으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광범위한 제재 대상 명단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독일 매체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제재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시스템에 1조 유로(약 1640조 6000억원)가 넘는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번 제재안이 채택되면 전체 제재 대상 러시아 엔티티가 3분의 1가량 즉각 늘어날 것이라며, 모스크바가 전쟁을 끝낼 때까지 압박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군사 산업 집중 겨냥한 추가 명단
추가 명단에 오르는 대상은 유럽 국가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거래 금지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현재 EU는 7월에 승인한 21차 제재 패키지를 포함해 이미 약 3000명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 7월 승인된 제재안은 러시아 금융 부문과 가상자산 거래망을 통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협상 과정에서 그리스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금지 조치에 이의를 제기하며 다소 진통을 겪기도 했다.
유럽외교행동청은 이번 제재안의 신속한 채택을 위해 산업 분야별 규제를 제외하고 인적·물적 제재 대상 명단만 단독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포괄적인 부문별 제재를 추가할 경우 회원국 간 장기적 협상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신규 명단은 오는 9월 초 회원국들에 제출되어 10월 채택을 목표로 논의를 시작한다. EU 제재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수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위협 등 다각적 제재 확장
이어 가을 후반에는 사이버 공격과 허위 정보 유포를 비롯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활동에 관여한 대상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안도 마련한다. 만장일치를 요구하는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이번 대규모 제재안이 계획대로 합의를 도출해 실행될 수 있을지가 향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공조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