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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토리시마 심해 희토류 53% 중중희토류… 日국산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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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토리시마 심해 희토류 53% 중중희토류… 日국산화 시동

심해저 채취 진흙 분석 결과 첨단 부품용 이트륨 등 고가치 중중희토류 53.9% 차지
2027년 2월부터 하루 350t 규모 연속 채광과 분리·제련 생산 공정 실증 돌입
수심 5500m 극한 환경 속 채산성 확보와 조달 다변화 등 경제성 검증 과제 산적
희토류 금속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노천 광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희토류 금속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노천 광장. 사진=로이터


일본 최동단 미나미토리시마(남토리섬) 앞바다 심해에서 채취한 희토류의 절반 이상이 첨단 산업의 핵심 자원인 중중희토류로 확인됐다.

일본 내각부와 해양연구개발기구는 지구 심부 탐사선 치큐가 수심 5569m 해저에서 회수한 희토류 진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핵심 이트륨 29.9%… 중중희토류 비중 53.9%


분석 결과에 따르면, 회수한 진흙에 포함된 전체 희토류 가운데 중중희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53.9%에 달했다. 중중희토류는 원자량이 무거운 원소들로 첨단 전자 장비와 친환경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원소별로는 반도체 제조 장비 부품에 쓰이는 이트륨이 29.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원자로 제어용 가돌리늄은 4.9%로 집계됐다. 전기차 모터용 자석에 들어가는 디스프로슘은 4.6%로 나타났다. 내각부 전략적 혁신창출프로그램을 이끄는 이시이 마사이치 프로그램 디렉터는 "배타적경제수역 안에서 귀중한 중중희토류를 확보한 것은 큰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2027년 하루 350t 실증 채광… 일관 생산 체계 구축


일본 정부는 수직 파이프로 진흙을 끌어올리는 폐쇄형 순환 방식을 적용해 약 50t의 시료를 연속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환경 오염 물질의 확산을 막으며 심해저 진흙을 끌어올리는 기술 실증의 첫 발을 뗐다.

내각부는 오는 2027년 2월부터 미나미토리시마를 거점으로 대규모 실증 시험을 시작한다. 하루 약 350t의 진흙을 채취해 섬에서 탈수한 후 본토로 이송해 분리와 정제, 제련으로 이어지는 공정을 검증할 계획이다.

수심 5500m 작업 난관… 경제성 종합 평가 과제


개발 속도전을 주장하는 목소리와 신중론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가토 야스히로 도쿄대학교 교수는 "중국이 인근 공해에서 자원 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일본도 미국과 유럽 등 기술 선도국과 손잡고 상용화를 앞당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카베 토루 도쿄대학교 생산기술연구소 교수는 "수심 6000m급 설비 운용과 제련 비용을 고려할 때 호주와 베트남을 거치는 공급망 다변화나 10년 치 국가 비축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라며 "2028년 3월까지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