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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金 거래 중심지로 도약"… 홍콩 골드 거래소, 알리바바 클라우드 손잡고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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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金 거래 중심지로 도약"… 홍콩 골드 거래소, 알리바바 클라우드 손잡고 도약

홍콩 골드 거래소-TGX 테크 합작사(HKGXTS) 출범… 2027년 1분기 시범 가동 목표
실물 인도 기반 통합 거래·청산 시스템 구축 후 '금 토큰화(RWA)' 디지털 자산까지 확장
3년 내 금괴 보관 용량 2,000톤으로 확대… 아시아 중앙은행 금 보유고 유치 정조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과 합작사를 세워 차세대 금 청산·결제 플랫폼 구축에 나선 홍콩.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과 합작사를 세워 차세대 금 청산·결제 플랫폼 구축에 나선 홍콩. 이미지=제미나이3

홍콩이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열풍에 발맞춰 런던과 뉴욕에 필적하는 '국제 금 거래와 보관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디지털 인프라 혁신에 착수했다. 홍콩 금 거래의 심장부인 홍콩 골드 거래소(HKGX)가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차세대 금 거래 및 중앙 청산·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8월 19일(현지시각)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 골드 거래소(HKGX)와 핀테크 기업 TGX 테크놀로지는 안전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금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법인 '홍콩 골드 거래소 시스템(HKGXTS)'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와 금융 IT 전문 기업 훈선 테크놀로지스(Hundsun Technologies)가 핵심 기술 파트너로 전격 합류했다.

헤이우드 청(Haywood Cheung) HKGXTS 이사회 의장 겸 HKGX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홍콩의 금 거래 금융 인프라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실물 인도 기반 1단계 통합 후 '금 토큰화(RWA)'로 단계적 확장


새롭게 구축되는 차세대 거래 시스템은 오는 2027년 1분기 공식 시범 운영(파일럿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 (기반 통합)는 HKGX의 기존 금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 체결, 결제 및 청산 서비스를 하나의 디지털 단일 플랫폼으로 완전 통합한다. 다중 통화(홍콩달러·위안화·미국달러) 가격 책정 및 결제를 지원해 거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글로벌 접근성을 극대화한다.

2단계 (디지털 자산화)는 실물 금 인도 능력을 기반으로 실물연계자산(RWA)인 '금 토큰화(Gold Tokenization)' 등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쑨하오(Sun Hao) HKGXTS 최고경영자(CEO)는 "실물 금 인도 보증 능력을 뼈대로 다계층 금괴 거래 및 투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업계 고객을 위해 연장 전자 거래(24시간 거래) 역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KGXTS는 19일 첫 이사회 회의를 열고 국제 시장 연계, 디지털 금 실물 자산 유동화, 역외 크로스보더 시장 확장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개발 전략을 확정했다.

"3년 내 금 보관 2,000톤으로 증설"… 亞 중앙은행 금 보유고 유치 총력


이번 플랫폼 혁신은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금 거래·보관 허브 육성책'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홍콩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탈달러와 안전자산 다변화를 추진 중인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고를 홍콩으로 유치하기 위해 집중적인 정책 지원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홍콩은 향후 3년 내 금괴 보관 능력을 2,000톤 이상으로 대폭 확충하고, 지난 7월부터 금 중앙 청산·결제 시범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또한, 홍콩 금융서비스국과 재무국(FSTB)은 라오스 정부와 공식 협약을 맺고 공인된 라오스산 금의 홍콩 유입 체계를 구축하는 등 동남아시아 금 공급망 흡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FSTB 대변인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금 보관 시설 유치는 금 현물과 선물 거래 활성화뿐만 아니라 보험, 품질 검사 및 인증, 물류, 그리고 금을 담보로 한 대출·헤징 등 고부가가치 금융 파생상품 생태계의 유동성을 폭발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골드 거래소의 빅테크 기반 거래 시스템 구축과 금 보관 허브 확장은, 향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사재기 속 아시아 실물 금 유통의 주도권 확보’와 더불어 ‘전통 귀금속 시장과 블록체인 RWA 토큰화가 결합된 차세대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할 핵심 거시 금융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