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완성차 판매 21% 급감에도 2분기 순이익 7,060만 위안 달성… 매출 21% 성장
中 15만~20만 위안급 신차 라이다 탑재율 12%→27% 급등… 상위 10대 완성차에 공급 독점
자체 개발 SoC 탑재 '6D 풀컬러 라이다' 및 공간 AI 진출… 美 항소법원 '군사 블랙리스트' 파기환송
中 15만~20만 위안급 신차 라이다 탑재율 12%→27% 급등… 상위 10대 완성차에 공급 독점
자체 개발 SoC 탑재 '6D 풀컬러 라이다' 및 공간 AI 진출… 美 항소법원 '군사 블랙리스트' 파기환송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내수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판매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제조사들의 치열한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기능 탑재 경쟁'에 힘입어 세계 최대 차량용 라이다(LiDAR) 센서 제조업체인 헤사이 그룹(Hesai Group·禾賽科技)이 분기 실적 급증세를 기록했다.
단순 자동차 부품 공급사를 넘어 공간 AI를 아우르는 종합 딥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헤사이는 미국 법원의 안보 블랙리스트 파기환송 판결까지 이끌어내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8월 20일(현지시각)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헤사이 그룹은 6월 30일로 마감된 2026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한 7,060만 위안(약 146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21% 성장한 8억 6,08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 7월 중국 내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급감한 146만 대로 주저앉은 상황에서 거둔 이례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다.
15만~20만 위안 대중차 탑재율 27%로 '껑충'… "수백만 대 장착 시대"
헤사이의 실적 호조는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고급 프리미엄 라인업뿐만 아니라 주력 대중차 모델에까지 라이다 센서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 대거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드류 판(Andrew Fan) 헤사이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라이다 센서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완성차 브랜드들이 자율주행의 두뇌와 눈을 지능화하기 위해 신차 모델마다 라이다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는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승용차협회(CPCA)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판매되는 15만~20만 위안(약 3,100만~4,140만 원) 가격대의 신차 중 라이다를 장착한 차량 비중은 2025년 12%에서 2026년 1분기 27%로 2배 이상 급상승 했다.
레이저 빛을 발사해 사물과의 거리를 정밀 측정하고 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3D 지도로 시각화하는 라이다는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센서다. 헤사이는 현재 자율주행 주도권을 다투는 중국 상위 10대 완성차 그룹 전체에 라이다 센서를 독점 공급 하고 있다.
독자 SoC 기반 '6D 풀컬러 라이다' 공개… 3분기 휴대용 공간 AI '코스모' 출격
헤사이는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첨단 AI 기술 기업으로 체질을 탈바꿈하고 있다.
판 CFO는 "헤사이를 단순한 자동차 공급망 벤더가 아닌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며 사업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이 플랫폼은 3차원 공간 감지뿐만 아니라 사물의 반사율, 이동 속도, 그리고 실제 '색상'까지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 신호등 및 도로 표지판 식별력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헤사이가 자체 설계한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피카소(Picasso)’로 구동되며, 현재 주요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성능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헤사이는 차량용 센서를 넘어 3차원 물리 공간을 정밀하게 캡처·기록하는 휴대용 3D 공간 스캐너 '코스모'를 올 3분기부터 정식 출하할 예정이다.
美 워싱턴 항소법원,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지정' 파기환송
한편, 헤사이는 대미(對美) 규제 리스크에서도 중대한 법적 승리를 거두었다.
미국 워싱턴 D.C. 연방순회항소법원은 18일 미 국방부(DoD)가 헤사이를 1260H 조항에 따른 '중국 군사기업(CMC)' 명단에 등재한 결정을 합헌으로 판단했던 하급심 판결을 파기하고, 국방부의 적법절차(Due Process) 위반을 이유로 사건을 하급심으로 환송했다.
항소법원은 "국방부 장관의 군사기업 지정은 기업의 평판과 상업적 권리에 중대한 법적 피해를 초래함에도 사전 통지와 소명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는 앞서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 DJI에 내려진 판결과 동일한 맥락이다.
헤사이 측은 "법원이 근본적인 헌법적 절차 보호를 인정한 판결을 환영한다"며 "헤사이는 민간 상업용 라이다 개발에 전념하는 독립적인 공개 상장 기업임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헤사이의 2분기 실적 호조와 차세대 센서 플랫폼 확장은, 향후 ‘중국 스마트카 시장의 대중형 자율주행 센서 표준화 속도’와 더불어 ‘미국의 대중국 테크 안보 제재 속에서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의 법적 방어력’을 보여주는 핵심 거시 모빌리티·반도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