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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해방군, 주력 J-16 띄워 佛 다쏘 라팔과 맞대결…서방기 공중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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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해방군, 주력 J-16 띄워 佛 다쏘 라팔과 맞대결…서방기 공중전 시험대

AESA레이더·전자전 성능평가 돌입…이집트훈련서 라팔과 모의공중전
서방4.5세대 실전데이터 정밀확보…印·파키스탄 분쟁 이어 가상공중전 대격돌
중국 창춘 에어쇼에서 고난도 비행 시범을 선보이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PLAAF)의 4.5세대 주력 쌍발 다목적 전투기 J-16. 이집트에서 열린 연합 공군 훈련에 참가해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와 모의 공중전을 펼친다. 사진=VCG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창춘 에어쇼에서 고난도 비행 시범을 선보이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PLAAF)의 4.5세대 주력 쌍발 다목적 전투기 J-16. 이집트에서 열린 연합 공군 훈련에 참가해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와 모의 공중전을 펼친다. 사진=VCG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PLAAF)의 주력 다목적 중(重)전투기인 ‘J-16’이 이집트에서 열린 연합 공군 훈련에 전격 참가해 프랑스산 ‘라팔(Rafale)’ 전투기와 실전 맞대결을 펼치는 보기 드문 기회를 잡았다.

서방권 최고 수준의 4.5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라팔을 상대로 중국 주력 전투기의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탐지 및 전자전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모의 공중전 테스트베드가 열리면서 국제 군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월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및 이집트 군 당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공군의 J-16 전투기와 이집트 공군의 다쏘 라팔 전투기는 이집트 현지에서 개막한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 ‘문명의 독수리(Eagles of Civilization) 2026’에 동시 참가해 본격적인 공중전 훈련에 돌입했다.

항전·AESA 갖춘 4.5세대 쌍발기 J-16…‘라팔’ 상대 장거리 탐지·전자전 평가

이번 훈련은 중국이 독자 개발한 최신 4.5세대 대형 쌍발 다목적 전투기 J-16의 센서, AESA 레이더, 통합 전자전 스위트 성능을 서방 최고 수준의 기체인 라팔을 상대로 실전 검증할 수 있는 핵심 무대로 꼽힌다.

중국 선양항공공업(AVIC Shenyang)이 제작한 J-16은 러시아제 Su-30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국산 최신 항전 장비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PL-15 등), 강력한 전자전 포드를 탑재해 장거리 타격 및 제공권 장악 임무를 전담하는 중국 공군의 핵심 하이급 전력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 2025년 1회 훈련에 단발 경전투기인 J-10C를 파견한 데 이어, 올해는 체급이 훨씬 크고 강력한 항속거리와 레이더 출력을 지닌 쌍발 복좌 전투기 J-16을 전격 투입해 서방제 기체와의 모의 교전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할 계획이다.

印·파키스탄 분쟁 속 ‘中-佛 전투기 대결’ 연장선…방산 시장 이목 집중


이번 훈련은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 분쟁 당시 불거진 중국제 전투기(J-10C)와 프랑스제 전투기(라팔) 간의 실전 교전 공방 이후 성사된 첫 공식 훈련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파키스탄은 J-10C가 라팔을 포함한 인도 공군기를 다수 요격했다고 주장한 반면, 인도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미국제 F-16과 중국제 JF-17 등 파키스탄 기체를 다수 격추했다고 맞서 양국 기체의 실전 성능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美 동맹국 이집트, 中과 군사 교류 강화 ‘가교’


훈련 개최국인 이집트는 미국의 오랜 전략적 안보 파트너로 미제 F-16 전투기, 아파치(AH-64) 공격헬기, 치누크(CH-47) 수송헬기를 대량 운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프랑스제 라팔과 러시아제 무기를 혼용하는 독특한 다변화 군사 편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과의 전략적·군사적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이집트는 이번 연합 훈련을 통해 자국 조종사들의 전술 기량을 다변화하는 한편, 중국군에는 서방제 4.5세대 전투기의 비행 특성과 레이더 전술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넘어 서방 주력 전투기와의 가상 공중전 데이터를 직접 축적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라팔과 중국제 전투기 간의 성능 비교 및 수출 경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